“코로나19 너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섣부른 기대는 이제 해를 넘기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언제 종식될지도 모르는 가운데 사회 각 분야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코로나19는 우리들의 일상생활 방식을 바꾸었고 사회 곳곳에 자리 잡고 있던 잘못된 관행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등 수많은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다. 무엇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 등 위생관리 등은 긍정적인 사회적 변화를 일깨워주기도 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각종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살아가고 있다. 나이 많은 분들은 식당에 가서 자동 결제 시스템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극장에 가더라도 휴대폰으로 인증을 해야 하는 등 어려운 사회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기로 직접 기재해야 하는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이 가을의 풍성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가 사는 어느 곳에나 나무들이 있다. 사람들은 자기가 태어난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서 정착하기도 하고, 다른 곳으로 나가 살기도 한다. 그러나 나무는 한 번 그 자리에 심어지면 생명을 다할 때까지 그 자리에 언제나 묵묵히 자리를 잡고 서 있다.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천년을 넘게 자리를 지키면서 우리가 사는 모습을 보고 좋은 일이든 궂은일이든 우리와 함께한다. 오래된 나무를 보호하고 아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우리 지역에는 오래되어 보호수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아야 하는 나무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보호수로 지정만 해 두고서 소홀히 하고, 보호한다는 생각에서 설치한 설치물들이 나무의 성장을 막고 있는 곳이 많다. 빨리 자라는 속성수도 있지만
필자는 요즈음 영암 관내 11개 읍면을 돌아 다녀보니 영암이 넓기도 하고 옛날부터 인물이 많이 나오는 고장으로 관광의 3차산업, 공업의 2차산업, 농촌의 1차산업 등 모두 6차 산업이 어우러져 있는 하늘이 내린 축복의 땅이라는 것을 느낀다. 대불산업단지는 전라남도 18개 군 단위에서 유일한 국가산단이고 또한 단일 군 단위내에 우뚝 솟은 소금강 월출산 국립공원이 있으니 전국에서도 이런 발전요소를 갖춘 군 단위는 찾아볼 수 없다.이집트 룩소르를 가면 사막 한 가운데서 조상들 유적 덕분에 오로지 관광산업 하나만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시민들이 살고 있는데, 우리 영암은 월출산, 왕인박사유적지 등 관광자원 외에도 대불국가공단의 산업이 있고, 드넓은 평야가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으니 군민 모두가 지혜를 모으면 가장
한국의 50대 "치매가 제일 무서워"2013년 시니어파트너즈에서 50대 이상 회원 대상으로 노후에 가장 걱정되는 질병을 묻는 설문조사에 응답자의 59.7%가 치매를 꼽았다고 한다. "암·뇌졸중보다 무려 3배나 더 높은 수치였으며, 치매에 걸린 본인에 대한 걱정보다는 치매환자를 돌봐야 하는 가족을 걱정했다. 우리사회는 그동안 치매를 자연스런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왔다. ‘벽에 X칠할 때까지 산다’는 말은 치매에 걸릴 때까지 오래오래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또한 치매를 망령(亡靈), 노망(老妄)이라고 불러온 것도 치매를 뇌질환,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치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치매는 노화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거나, 어쩔 수 없는 현상이 아님이 밝
출향인 고향방문으로 경제 살리자코로나가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까지 가고 있는 가운데 백신 개발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로나19 종식 이후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코로나가 중국 우한(무한)에서 시작돼 국내에 처음 발생했을 때만 해도 지금과 같이 세계적 대유행으로 이어지고 그 피해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특히 우리 고향 영암은 전형적인 농촌으로 각급 학교의 재택 수업 등으로 농산물의 소비가 위축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관광객의 감소로 지역경제가 커다란 타격을 입고 있다.이에 따라 코로나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여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가끔은 버스를 타고 화소마을을 지나가다 보면 길섶의 갈대가 손을 흔들어 바람을 맞이한다. 조수가 드나드는 바닷가나 강가의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을 뻘, 개흙, 개펄, 펄, 갯벌, 간석지 등으로 부른다. 갈대는 갯벌과 아주 친하다. 갯벌은 조류로 운반되는 모래나 점토의 미세입자가 파도가 잔잔한 해역에 오랫동안 쌓여 생기는 평탄한 지형을 말한다. 예전 영암에도 넓은 갯벌이 있었고, 많은 종류의 각종 해산물과 물고기가 풍부했었다고 하면 연세가 지긋한 토박이들은 응~그랬지 하겠지만, 어린아이나 영암에 귀촌하거나 귀농한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현재의 모습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옛 지도를 보면 영산강 하굿둑이 생기기 전의 모습을 자세히 알 수 있다. 가장 먼저 제방을 쌓아 만든 간척지는
요즈음 강남에서는 아파트 상승으로 연일 부동산 가격 안정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한편 저출산 고령화로 우리나라는 2015년 빈집이 100만 채를 넘어섰다. 한국국토정보공사에 따르면 2050년 302만 가구가 빈집으로 예측되고 전라남도는 역시 전국 최악의 1위로서 빈집 비율이 25.4%, 강원도는 23.2%로 네 집에 한집 꼴로 사람이 살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였으니 영암도 그와 비슷할 것이다.내 고항 안기마을의 경우 어려서 14호였는데 지금 토종 3가구, 외부유입 3가구 등 모두 6가구가 살고 있다. 89세 어머니가 마을 경로당에 가면 많이 모일 때 3명이고 혼자 에어컨 틀어놓고 누워 계시는 날이 허다하다고 한다. 노인들의 복지를 위해 국가 예산으로 지어주고 에어컨, 보일러, TV 심지어 공기청정기까지
요즘 태풍과 폭우가 지나간 자리, 새벽녘이나 해질녘이면 굉음과 함께 새하얀 연기를 뿜어대며 마을을 돈다. 온 동네를 휘감는 연기 속에서 눈 뜨기도 어렵고, 고약한 기름 냄새가 진동한다. 옛날엔 철없는 아이들이 연막소독차 뒤를 따라 뛰어다니며 놀았는데, 이젠 아이들은 없고 동네 개들만 놀라 짖어댄다. 이미 연막소독이 인체와 환경에 해롭다는 것은 TV등을 통해 다 알려졌고 이미 전국 지자체의 절반이상이 연막소독을 중단하고 해롭지 않은 연무소독으로 대체했다. 그런데 살충효과도 연무소독에 비해 떨어진다는데 왜 연막소독이 계속될까? 연막소독에 사용되는 경유도 문제, 사용되는 살충제도 문제!연막소독차는 1960년대 서울에 처음 나타났다. 연막소독은 경유에 방역약품을 희석한 용매제를 태워서 연기형태
양 무 승 (주)투어2000여행사 대표이사 회장 재경영암군향우회 회장명예 서울시장(관광 분야)중국 산동성 공자 관광대사 氣도 잘 먹어야 충만해진다!”고향 영암의 먹거리가 생각나는 계절이 다가왔다. 氣의 고장 영암, 내 고향이 자랑스럽게 생각되는 건 왜 일까?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들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은 지도 벌써 반년이 지나고 기약 없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바이러스라는 놈(?)은 감염이 되지 않아야 되고 평소에 감염수칙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인체가 면역력이 강하고 氣가 충만하다면 쉽게 바이러스가 접근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그런 면에
중국의 4대 고성 중 하나인 휘주고성(徽州古城)은 흡현고성(歙縣古城)이라고도 불리며 휘주의 중심지였던 만큼 휘상(徽商)과 휘문화(徽文化)를 경험해볼 수 있는 천년 고성이다. 208년(후한 헌제 건안 13년) 손권에 의해 새로이 건설된 옛 군으로 안후이성의 지(地)급시인 황산시의 전신이다.유명한 역사문화 도시인 이곳은 휘주(徽州) 문화와 베이징 경극의 발원지이고 안휘상인 휘상과 안휘요리의 주요한 발원지이며 문방사우 중 안휘의 먹과 벼루도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고촌 곳곳은 묵향으로 가득하다.휘주고성은 휘주의 중심이었던 만큼 휘상(徽商)과 휘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이자, 천년 휘주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의 전시장이다. 고성 내에는 몇 백년 된 휘주 건축 구조의 집들이 그대로 위치
금정출신 유해란 골프선수가 이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영암 월출산 국사봉 정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다시 한번 축하할 일이고 저 멀리 LPGA에 나가서 세계를 제패하길 바란다. 유해란 선수는 금정면 안노리 감산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골프를 시작하였고 어려웠던 시절에 군수님을 비롯한 영암군체육회에서 후원해주면서 영암의 기를 불어넣어 주었다고 한다. 본인은 금정중학교 1회 졸업생으로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릴 유해란 선수가 모교 정문을 드나들지 못하였다는 데서 안타까운 심정이다.2019년 한해 연봉을 기준으로 스포츠로 출세한 선수들을 분석해보면 상상을 초월한다.1위 류현진 232억(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2위 추신수 215억(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3위 손흥민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 이제 폭염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게다가 코로나19는 ‘생활 속 거리두기’속에서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요즘 같은 폭염에서는 실외에 있거나 신체활동을 조금만 하면 체온이 금방 오른다. 따라서 물을 자주 마셔서 체내의 열기를 식혀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때 우리는 차가운 음료를 마셔서 체온을 내려주어야 할까? 아님 역설적으로 이열치열(以熱治熱)―뜨거운 차를 마셔 땀을 흘리게 하여 체온을 내려가게 하는 게 좋을까?뜨거운 차가 사람의 체온을 가장 잘 내린다영국의 리퍼플 음료과학연구소에서 어떤 음료가 사람의 체온을 가장 잘 내려가게 하는가하는 실험을 했다고 한다. 한 그룹(A그룹)은 냉커피, 냉코코아, 냉과일주스,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음료를 먹게 하고, 다른 그룹(B그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의 일상생활이 크게 변화되면서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서고 있는 느낌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생활 속 거리 두기 등으로 인해 사람 간의 대면 접촉을 꺼리게 되고 경제 활동도 위축되면서 유통 구조마저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다.특히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각국이 입국 금지 및 입국 제한 조치 등의 코로나19 방역에 나서면서 국제선 항공편이 운항 중단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완전 올스톱 상태에 처하게 됐다. 여행업계는 사실상 손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코로나19의 종식만을 기다리는 ‘해외여행 빙하기’에 놓여 있다.그나마 국내 코로나19의 상황이 초기보다 다소 안정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국민들에게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지켜줄
넓고도 넓은 중국, 중국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다 못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한자를 다 배워 기억할 수 없고, 전국 곳곳을 다 다녀 볼 수 없고, 각 지의 모든 음식을 먹어 볼 수 없다고 한다. 과연 맞는 말인 것 같다. 매년 틈나는 대로 배낭을 메고는 짧게는 며칠 길게는 한 달 또는 몇 달을 여행했지만, 중국을 여러 곳 가봤다고 말하기가 어색할 정도로 여행관련 프로그램이나 책자에서 낯선 곳들을 많이 접하곤 한다.여름을 맞이하여 중국의 옛 건축물과 전통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 고성을 두 번에 걸쳐 여행해 보고자 한다. 중국의 고성은 각 성에 상당히 많다. 그 중 4대 고성을 방문하면서 중국의 묘미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산시성의 평요고성과 사천성의 랑중고성, 윈난성의 리장고성 그리
우리나라는 현재 전국의 명산·해상·반도 등에 22개의 국립공원을 지정하고 있고 월출산은 1988년 20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국립공원 지정 당시에는 국가가 관리해주니 영암군은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 홍보도 하였을 것이다.우스갯소리 하나 하자면 1970년대 경기도에서 그린벨트 구역을 지정할 때 이장 빽이 있어야 구역에 포함된다고 하고 제외된 토지주들은 배경이 없으니까 국가가 관리하는 혜택도 받지 못한다고 푸념했다는 일화가 있다.아마도 월출산 국립공원도 지정될 당시에 대단한 힘이 있어서 국가시책에 반영하였다고 할 것이나, 그린벨트처럼 지금은 국가가 온갖 규제와 족쇄에 얽매여 지자체에서 꼼짝 못하게 해놓고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지원 등의 반대급부적 중앙정부 혜택은 거의 없는 것으
시골에 온지 10여년이 지났다 그간 시골 살이 어떤 점이 제일 불편하냐. 묻는다면 망설이지 않고 쓰레기 처리문제라고 하겠다. 도대체 쓰레기를 어디에 어떻게 버려야 할지 난감하기 짝이 없다. 마을회관 앞에는 병이나 플라스틱 등의 분리수거함은 있는데, 도대체 종량제 봉투에 담은 쓰레기를 내놓는 곳은 아무리 찾아도 없다. 주민들은 쓰레기 청소차가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마을회관 앞에 지저분하게 내놓지 말고, 알아서 태우라고 한다. 쓰레기를 아무데서나 태우는 것은 불법이기도 하고, 화재의 위험도 있다고 하면 외려 어이없는 표정이다. “아따, 암시랑토 않아... 다 그러고 살아 왔어...시골은 공기가 좋으니까 괜찮당게...”심각한 농촌 쓰레기 불법 소각 이사 온 지 며칠 후 큰 폐드럼통을 선물 받았다.
거리 두기가 일상화된 오늘날, 식사하며 정담을 나누는 인간관계 언제나 가능할까?“다음에 식사 한번 하자” “언제 한번 식사라도 하시지요” “식사 한번 하게 연락할게”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만남과 헤어짐에 있어 다음 약속을 식사를 전제로 이 같은 인사말을 하곤 한다.그러나 코로나19가 반년이 되어 가는데도 물러날 기미가 없고 오히려 2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 생활 속 거리 두기는 사람들의 만남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어 결혼식 등도 연기되고 실제 결혼식에 참석을 하지 않고 축의금만 전달하는 등 사회적 변화가 우리 곁에 다가서고 있다.이 같은 사회 분위기는 전염병인 코로나19의 조기 극복을 위해 국민 모두가 지켜야 함에도 준수
6월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달로 6월 6일의 현충일과 6·10민주항쟁, 6·25전쟁으로 인해 호국 보훈의 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호국 보훈의 달에 우리 지역에서는 어떤 인물을 떠올릴 수 있을지 한 번쯤은 고민을 하게 된다. 우리 고장에서 나서 큰일을 하셨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큰 인물들을 다시금 기억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의병 김치홍(金致洪)은 영암 시종 출신으로 1908년 10월 심남일 의병부대에 가담하여 기군장(起軍將)으로 활약하였다. 11월 화순 능주에서 군자금을 모금하는 등 의병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1909년 1월 박민홍 의병부대의 제일초십장(第一硝什長)이 되어 나주를 주 무대로 4월까지 활동한 후 박사화(朴士化) 의병부대에 들어가 여기서도 제일초십장(第一硝什長)에 임명
“영암 월출산 첫 시선에 신기한 명산인데 한 가운데 우뚝 솟은 콘크리트 흉물(이하 ‘군서 흉물’)이 참 아쉽다”2015년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아 공사를 재개하려는 제안을 접수하고 기금지원 여부를 검토하기 위하여 군서에 현지 확인차 다녀온 우리은행 간부 출신 A씨의 말이다.A씨는 영암이 고향은 아니지만 필자가 대표로 있는 아크로 부동산중개법인의 자문으로 있어 필자에게 영암을 방문한 첫인상을 표현한 것이다. 2015년 당시 군서 흉물에는 유치권자가 상주하였으며 대학생과 삼호 대불산단 근로자를 상대로 임대주택을 재개하려는 시행사가 나타났는데 사업성이 없고 10억여 원의 자부담을 충당하지 못해 결국 사업재개에 실패하였다고 한다.필자가 엊그제 현장을 가보니 폐가 흉물은 심화되고 유치권자는 온데
400평도 안 되는 밭에서 풀과 싸우는 우리 부부를 보고 지나가던 마을 아짐이 한 말씀하신다. ‘다래네는 친환경적으로 농사짓다 쓰러지것네! 그리 농사지어 먹고 살것능가?’ 쯧쯧.서울에서 바쁘게 살다 병들고 지친 몸을 이끌고 따뜻한 남쪽, 물 좋고 공기 좋은 데 가서 여유 있게 살자고 내려온 지 10년. 친환경 생태마을을 이루어 자연에 순응하며 소박한 농사꾼으로 사는 것은 녹녹치 않다. 작은 규모의 농사를 친환경 생태농업으로는 수익을 내기는커녕 생계비도 안 나온다. 경제적 가치로만 보면 농사짓는 것은 바보짓이다.그러나 남편은 10년 동안 농사를 지은 덕에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힘들어도 농사짓는 일이 몸을 굳지 않게 하고, 그 과정에서 즐거움과 보람까지 느끼니 행복하기까지 하단다. 바로 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