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고향사랑 기부제’가 시행된다. 개인이 지역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어려운 지방재정을 보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군은 이에 따라 답례품 선정에 관한 사항, 답례품 종류, 답례품 공급업체 공모, 고향사랑기금 설치, 기금운용심의위원회 운영에 관한 세부내용에 대한 ‘영암군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에 관한 조례안’을 이달 중 군의회에 상정하여 조례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고향사랑팀’을 신설하여 기부제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요즘 들어 우리나라의 농촌사회가 이대로 존속가능한가? 하는 의문이 든다. 꿈에도 그리던 내 고향 농촌 마을은 꿈속에서만 있을 뿐 현실에서는 없는 공간이 될 것인가? 늘 걱정이 된다. 도시 지역에서 물질적 풍요를 이루고 살고 있지만 어쩐지 마음속에는 상실감이 있어서 정신적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고향 마을에 자주 가는 편이다.어린 시절 고향을 떠나 대도시로 나와 학업과 일을 했다. 고향마을의 공동체적 상부상조하는 삶을 잠시 맛보았으나 그 후는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실패와 성공을 반복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 사회는 공동사회에서 이익사
인권과 복지(사회권)는 한 몸인권은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는 기본적인 권리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당연히 가지는 동등한 존엄성과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필자는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질문한다. ‘사회복지는 인권과 같은 기본적인 권리인가?’ ‘민주주의는 복지권(사회권)을 발전시키는가?’ 학생들은 대답을 주저주저한다. 어쩌면 당연한 모습이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불쌍한 사람에 대한 동정심에서 행해지는 자선 행위나 국가적 차원의 은혜를 베푸는 것이 ‘복지’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형성되어 있다.인권은 크
‘혁신 영암’을 표방하고 나선 민선 8기 우승희 군수의 첫 조직 개편안이 지난주 군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홍보를 전담하게 될 ‘홍보담당관’과 청년과 귀농귀촌인을 지원하는 ‘인구청년정책과’, 농산물 가공·유통, 먹거리 기능을 전담할 ‘농식품유통과’ 등 1담당관·2과·13팀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민선 8기 우승희 군수는 취임 일성으로 ‘혁신 영암’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건설’을 군정 목표로 정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무원들의 조직개편을 서둘러 마련한
영암군은 최근 농민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쌀값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풍년이 달갑지 않은 올해 쌀값이 45년 만에 최대로 폭락하여 슬픔에 젖어있는 농민을 위해 발빠른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다.주요 골자는 2022년산 산지 쌀값 지지를 위해 지난해 가마당 1천원씩 지급했던 벼 수매장려금을 역대 최고로 많은 3천원으로 인상하여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 2021년산 벼 가격 하락으로 지역농협과 통합 RPC에서 매입한 손실금이 많이 발생했는데 농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차원에서 손실액의 일부를 지원하고 대신에 산지 쌀값 지지를 위해 2
젊음이란 무엇인가? “꿈이 있어 희망이 있으며, 가능성이 있어 도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에 우리 영암의 미래를 생각해 본다.필자는 최근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읍면 행정의 전달 체계가 바뀌고 있다는 현실을 느끼고 있다. 최근의 지역 여론에 의하면 혁신 영암을 만들겠다는 우승희 군수님의 행보에 기대는 하면서도 공직자의 자세에 큰 변화의 체감 온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암의 새로운 젊음의 바람은 불고 있다. 공직자의 “자기성장 계획서”를 작성하는가 하면 타 시군의 우수한 사례를 보고 배우면서 교류하는 공직자의 자
코로나 여파는 농촌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촌의 인력난은 심각하다. 농기계가 인력을 대신해서 로터리 작업을 하고 잡초 제거 작업을 하지만 섬세한 작업은 사람이 할 수 밖에 없다. 일정한 시기에 맞춰 작업해야 하는 농촌 일은 제때 일을 하지 못하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코로나 여파로 인건비도 크게 올랐다. 물가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사람 구하기도 힘든데 인건비 상승은 농민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가을철 농번기를 맞아 오르는 인건비는 농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렇지만 농산물 가격은 오히려
최근 열린 영암군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군정 현안에 대한 군의원들의 질문과 군수를 비롯한 실과소 간부공무원들의 답변이 있었다. 그 중에는 영암공공도서관 신축 이전 후보지에 대한 주민 의견조사 결과와 민속씨름단 존치 여부에 대한 진행 상황이 공개되어 주목을 받았다.먼저, 공공도서관 신축 이전 후보지에 대한 주민들의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절반 정도가 영암읍 교동지구 도시개발 부지를 최적지로 꼽았다. 당초 공공도서관의 기찬랜드 내 사업부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 의견수렴 부족으로 인한 적합성 논란과 도서관 이용객의 접근성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시군 지자체 입장에서 내년 2023년은 매우 중요한 해이다. 지방소멸대응 기금 배분과 고향사랑기부금 제도가 시행되는 원년이다. 지방이 있어서 서울과 수도권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내년부터 지방소멸대책의 하나로 기금을 만들고 그 대응책을 심사해서 A B C D E, 5등급으로 나누어 지원키로 했다. 전남도에서 신안군은 A등급이고 영암군은 D등급이라고 한다. 행정안전부의 대응기금은 내년부터 9년간 매년 정부 출연금 1조원이 지급된다. 이번에는 도입 첫해 기금 7천500억원과 2023년 기금 1조원을 배정했다. 전체 대응기금 중 기
추석 명절이 되면 고향을 떠나 뿔뿔이 흩어져 살고있던 가족들이 한마음으로 고향을 찾아온다. 한자리에 모여 상봉의 기쁨을 나누며 햅쌀밥, 송편, 햇과일 등으로 차례를 지내고 조상님께 성묘를 한다. 필자도 10여년 전까지는 명절마다 온 가족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집을 나섰다. 서울 고속도로 입구 진입하기 전부터 정체되기 시작한 귀향길은 하루종일 달려 새벽녘이 되어서야 고향집에 도착했다.핸드폰 전화기가 없던 시절 아버지, 어머님은 TV 뉴스 시간마다 호남 고속도로 정체 상황과 사고 소식을 들으시며 밤이 늦도록 마을 앞 정자나무 아래에서
우승희 군수 취임 이후 군청 간부회의도 사뭇 달라지고 있다. 매주 개최되는 부군수 주재의 간부회의가 군수 주재의 주요현안 업무 토론회의로, 매월 셋째 주 본청에서만 열리던 확대간부회가 읍면 실정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기 위해 읍면 순회 확대간부회로 바뀐 것이다.또한 우승희 군수는 간부회의 때마다 자신이 작성한 군정에 대한 지시사항을 프레젠테이션으로 직접 실과소장에게 설명하며 젊은 생각과 새로운 방식으로 영암을 혁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9월 19일 영암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9월 중 읍면 순회 확대간부회의도 우승희
만난 사람은 언젠가는 헤어진다는 의미의 ‘회자정리’란 말이 있지.그래 우리는 그 단어의 뜻은 알면서도 모른 체하면서 기나긴 희로애락의 인생길을 같이 해왔었지.다른 이들의 인생길도 엇비슷했겠지만 우리의 지나온 인생길 또한 만만치가 않았었지.6.25 전쟁의 폐허 속에 책걸상 없는 먼지 푸석거리는 맨땅바닥 짚가마니 깔린 교실 같지 않은 콩나물 교실에서 검정고무신에 빡빡머리 코흘리개들은 구구법을 외우고 풍금 소리에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던 산골...’을 합창하곤 했었지. 초등학교 3학년 때인가 운동장 한편에 신축된 안팎이 훤히 보이는 비
최근 영암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중3 학생과 학부모 대상 ‘내 고장 학교 보내기 고등학교 진로진학 설명회’가 있었다. 관내 여섯 개 고교(일반계고 4, 특성화고 2)가 알차게 준비하여 각자의 특장점을 잘 홍보했고, 예비 고교생들도 자신들의 진로를 탐색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각 학교가 정해진 순서에 따라 홍보 프리젠테이션을 한 다음, 2부 부스에서는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키워주기 위한 나름의 특색 교육활동들을 세세하게 설명해주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한 가지 변화라면, 일반계고는 대학 진학, 특성화고는 취업이라는 경계가 점차 옅어지
내년 문화재청 예산안에 ‘마한’ 관련 예산이 처음 반영됐다.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적지 선정 및 타당성 용역비 2억 원, 마한 중요유적 발굴․조사비 15억 원 등 모두 17억 원이다. 예산 규모로 볼 때 그리 많은 예산은 아니지만 마한 관련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어 찬란했던 마한 역사의 복원 및 세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그동안 소외받았던 마한 역사의 복원사업이 새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고, 내년 예산도 확보된 것은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늦었지만,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영암군은 민선 8기 10개 분야, 120개 공약을 최근 확정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월출산과 역사문화자원 마케팅(18건) ▲생명농업 일번지 영암실현(12건) ▲에너지 대전환 선도도시 창출(4건) ▲미래혁신과 청년친화도시(9건) ▲청년도 어르신도 행복한 일자리(10건) ▲아이들 키우기 좋은 영암교육(12건) ▲친환경생태도시 영암(12건) ▲공정하고 투명한 군민중심 행정(7건) ▲군민에게 힘이 되는 으뜸복지(14건) ▲행복영암 균형발전 전략(22건) 등이다.영암군은 공약사업 확정을 위해 군수가 직접 공약의 취지를 설명하고 직원들과 실
몰라서, 까다로워서 못 받는다지난 8월 수원시 세 모녀 자살 사건으로 온 사회가 떠들썩했다. 아버지는 사업부도 후 빚만 남기도 사망했고, 장남은 희귀병으로 3년 전 사망했다. 엄마는 난소암으로, 두 딸은 희귀난치병과 정신질환으로 힘든 생활을 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주소지와 주거지가 달라서 행정기관에서는 파악하지 못했고, 이웃들은 그 가족이 살고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한다. 왜 이런 안타까운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는 것인가? 언론들이 연일 보도하며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는데 그 누구도 책임지는 자가 없다. 정부는 “지금의 복지시스
공직자의 직무수행과 관련한 사적 이익 추구를 금지하는 ‘이해충돌 방지법’이 지난 5월 19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우여곡절 끝에 시행된 이 법은 공적 의사결정과 관련한 부정부패의 여지를 줄이고 공직사회 윤리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영암군청 간부 공무원들에 이어 군의회 의원들도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의 주요 의무사항에 대해 철저한 준수를 다짐하는 준수 서약서에 서명했다. 영암군은 군수 및 간부 공직자들이 반부패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청렴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조직 내부의 혁신과
급기야, 영암 농민단체들이 군서면 동구림리 국립종자원 인근에서 수확을 앞둔 논을 갈아엎으며 쌀값 폭락 규탄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농민들은 지난해 산 쌀 시장격리와 양곡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행사는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영암군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영암군농민회,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영암군지부 주최로 열렸지만 멀리서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대다수의 농민들은 이들과 한마음으로 동조했을 것이다. 벌써 수확기를 앞두고 있지만 추락하고 있는 쌀값은 멈출지 모르고 윤석열 정부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추석을
오랫동안 국회에서 논의되어오던 고향사랑기부금법이 금년 국회에서 통과되어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 법은 서울 경기도 등 대도시 인구집중으로 인한 국가 안보상의 문제와 국토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장기간의 논의 끝에 2022년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30년 후 전국 228개 시·군 중 105개 지방자치단체가 소멸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전남에서는 영암군을 포함한 16개 지자체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영암군이 경쟁력 면에서 뒤처져있다는 것이고 주민과 공직자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증표다.
청소년!! 청소년 지도자!! 기성세대들이 누구나 한 번쯤은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지도자 역할을 해보고 싶은 영역이다. 또한 국가에서는 의무교육은 물론 청소년 활동과 복지, 그리고 보호의 영역에서 제도를 만들어 재원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는 인성과 사회성을 함양하여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는 부모 교육하에 자녀들에게 밥상머리 교육을 담당하는 씨줄과 날줄이 교차하고 쌓여가는 청소년 교육과 지도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또한 미래의 영역에서 소홀하거나 멈춰서는 안되는 중요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