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민선 8기 10개 분야, 120개 공약을 최근 확정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월출산과 역사문화자원 마케팅(18건) ▲생명농업 일번지 영암실현(12건) ▲에너지 대전환 선도도시 창출(4건) ▲미래혁신과 청년친화도시(9건) ▲청년도 어르신도 행복한 일자리(10건) ▲아이들 키우기 좋은 영암교육(12건) ▲친환경생태도시 영암(12건) ▲공정하고 투명한 군민중심 행정(7건) ▲군민에게 힘이 되는 으뜸복지(14건) ▲행복영암 균형발전 전략(22건) 등이다.

영암군은 공약사업 확정을 위해 군수가 직접 공약의 취지를 설명하고 직원들과 실천 가능성, 재원, 법적 근거 등을 검토하고, 공약 총괄부서와 실무부서 간 심도 있는 실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120개 공약사업은 9월 6일부터 2주간 군민 의견을 수렴하여 공약 세부실천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향후 전문가 자문과 공약이행 주민배심원단 검토를 거쳐 체계적이고 계획성 있는 공약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하여 12월 중에 최종 발표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금 농촌지역은 아이들 웃음소리가 멈추고, 청년은 도시로 떠나가고, 노인만 남은 마을에 이곳저곳 빈집이 즐비하다. 이른바 지역소멸위험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고령자만 남겨 놓고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거주하고 있는 인구라고 해도 결국에는 고령화로 인해 사망으로 이어지니 인구감소에 속한다. 한 집 건너 빈집일 정도로 마을 공동화가 가속화되고, 지역의 자립기반이 무너지고 있다. 지역소멸 위험군에 들어 있는 지역들은 인구 유입을 위해 저마다 귀농·귀촌이나 각종 복지정책과 문화충족을 위한 시설 확충과 관광정책 등을 펼치며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암군도 예외는 아니다. 군청 소재지 영암읍만 보더라도 저녁 9시 이후에는 썰렁하다. 이 때문에 늦은 저녁 식사 한 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음식점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관광객 유치란 말은 사치에 불과할 뿐이다.

이번 공약사업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군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군민의 소망과 완전히 새로운 영암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고 한다. 부디 청년들이 돌아오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아름다운 고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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