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영암군 인수위원회가 ‘혁신영암’을 위해 공식 출범했다. 인수위원회는 ‘민선 8기 혁신영암 준비위원회’로 명명하고 이달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혁신영암 준비위원회’는 미래경제분과, 창의문화관광분과, 기획재정복지분과, 행복도시분과 등 4개 분과로 구성하고 각계에서 15명의 인선도 마쳤다.위원회는 군정 현황 파악 및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방향 수립, 당선인 공약사항 검토 및 우선순위 설정, 경쟁 후보 공약과 주민 의견 수렴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추가로 자문위원을 인선하고,
일본의 동북부 야마가다(山形)현 나가이(長井)시는 동서로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나가이 분지를 중심으로 펼쳐진 인구 약 3만 명의 농촌형 도시다. 센다이(仙臺) 공항에서 서쪽으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이 지역에서는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기발한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시스템이 추진되고 있다. 시민들의 부엌에서 나오는 음식물 찌꺼기와 축산분뇨, 쌀 농가에서 발생하는 왕겨 등 유기물을 퇴비화해서 농경지에 환원한다는 것이다. 농경지에서 생산된 쌀이나 채소들은 시장을 통해서 대도시에 출하하지 않고, 우선 퇴비생산에 참여한 시민이 우선적으로
내일, 모레, 글피면 다시 그날이다. 전쟁이 평화를 짓밟은 날, 2002년 6월 13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로였다. 생일을 맞아 의정부로 향하던 효순이와 미선이는 언덕길을 오르던 중이었다. 두 소녀 뒤로 주한 미 보병 2사단 44공병대대 소속 장갑차가 오고 있었다. 선두 안내 차량 1대, 병력 수송 장갑차, 그 뒤로 사고를 낸 장갑차, 일반 공병 궤도차량 3대, 후미 안내 차량 1대가 따라오던 중이었다. 맞은 편에서는 M2·3 브래들리 기갑 전투차량 5대도 오고 있었다. 당시 사고를 낸 장갑차의 폭은 3.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대표 발의한 ‘인구소멸위기지역 지원특별법’ 제정안이 지난 5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마침내 통과했다. 법안에는 국가가 인구감소지역에 대해 지방교부세, 지방교육 교부금 등을 특별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우선 설치와 초·중·고등학교 설립기준, 인가에 대한 특례를 두었다고 한다.또한 의료지원 대책으로는 국가와 지자체가 의료기관, 의료인 확보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하도록 의무화하고 인구감소지역 거점의료기관 지정 및 우선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신설했다는 것이다.그동안 인구감소 대책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군수를 비롯한 도의원, 군의원 등 영암지역 선출직 공직자 11명 가운데 8명이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다. 단 3명을 제외한 대다수가 물갈이 됨으로써 민심의 향배가 어디에 있는지 읽을 수 있다. 바로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표로 직결돼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켰던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선량들은 민심에 적극 부응하여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주어진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잘 알다시피, 이제 농촌지역의 소멸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농업은
“김소장! 올해는 칠일득신(七日得辛), 팔용치수(八龍治水)가 들어있네. 나락 수정이 길어지고 비오는 날이 느슨하지는 않을 것 같아! 문고병, 흰빛잎마름병, 이삭도열병에 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요”학산면 상월리에서 매년 벼농사 150마지기를 60년 이상 지어오고 계시는 올해 79세 배국선 어르신이 상담소를 들어오시면서 말씀하시는 2022년 책력 해설이다. 예로부터 우리의 조상들 중 농업의 대 선인들은 매년 연초가 되면 책력을 펴 놓고 십간과 치수, 십이지를 가지고 그해 농사를 예견하곤 했다. 십간(十干)은 갑(甲)·을(乙)·병(丙
선거 후 스트레스 심하다선거가 끝난 후에 많은 사람이 집단적으로 경험하는 불편과 불안을 흔히 선거 후 스트레스 혹은 선거 후 집단 트라우마라고 한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트라우마는 예상하지 못한 고통스러운 사건이나 충격을 경험한 이후 정신적 불편감으로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이어가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치열했던 대선이 끝나고 우리 지역민도 텔레비전 뉴스를 보지 않고 정치 얘기는 하지도 않는 등 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데 지방선거까지 과열되어 서로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선거 후 모든 사람이 선거 스트레스 고통을 겪는 것은 아니다.
민선 8기 지방자치를 이끌 대표자들을 뽑는 6·1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를 통해 앞으로 4년간 지방자치를 책임지고 새롭게 이끌어 도지사, 교육감, 군수, 도의원, 군의원에게 당선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하지만, 당장 주어진 책무가 크고 무겁다는 현실을 바로 보아야 한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지방자치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자차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 더구나 인구감소와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지역경제를 살려내야 하는 시급한 지역의 실정을 감안하면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아이디어 발굴에
곧 6ㆍ1 지방선거다. 이미 당선이 확정된 무투표 당선자가 20일 기준 321개 선거구에서 509명이다. 이 중 508명이 양대 정당 소속이고(민주 282명, 국힘 226명), 대부분 특정정당 지지도가 높은 영호남에 몰려 있다. 이 같은 현상이 왜 일어날까? 정치는 서비스다. 당선자에게는 긴장을, 낙선자에게는 희망을 줘야 고객인 유권자에게 서비스를 한다. 특정 정당에 무조건 표를 몰아주는 곳에, 당선 가능성이 눈꼽 만큼도 없는 곳에, 무슨 희망을 가지고 선거에 나서겠는가.지방자치가 부활한지 30년이 되어 가는데도 선거 때마다 답답한
10여 년 전쯤의 일이다. 몇몇 기초단체장들이 지방선거에서 불법 선거자금을 살포한 문제가 언론매체에 자주 등장해서 뒤숭숭할 때였는데 여의도 정당판에서 잔뼈가 굵은 친구와 우연히 만났다. 그 친구와 소주잔을 기울이다가 문득 궁금증이 생겨서 "대체 기초단체장이 얼마나 좋은 자리길래 수십억 원씩 돈을 써가면서 기를 쓰고 당선되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물어봤다. 그 친구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필자를 바라보면서 "정치부 기자 헛 했구먼"이라고 면박을 줬다. 그러면서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대도시를 제외한 농어촌 지역 시
윤석열 정부가 이제 막 출범지만 벌써부터 ‘농업 홀대’의 조짐을 보이며 농업인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2022년 추경안을 두고 농민단체 뿐만 아니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야당 의원들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번 추경 예산안의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재정 규모를 보면, 본예산보다 2천132억 원이나 감소했다. 5개 사업 2천121억 원이 증액됐지만, 무려 58개 사업 4천253억 원이 삭감돼 전체적인 농식품부 소관 예산은 16조8천767억 원에서 16조6천635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대로 추경안이 확정되면 농림
역대 가장 치열한 군수 선거를 앞두고 '이중투표' 논란으로 민주당 재경선이 이뤄진 데 이어 검찰 고발까지 이어지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혼탁 과열선거로 얼룩지고 있다.이번 민선 8기 영암군수 선거는 무려 5명의 후보가 최종 등록을 마쳤다. 그동안 역대 군수 선거에서 양자 대결 또는 기껏해야 3자 대결이 펼쳐졌지만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당초 우려했던 대로 과열 혼탁으로 인한 유권자들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이중투표 논란으로 민주당 재경선이 이뤄지고 이에 불복한 후보가 재경선에 불참하
아호 월출(月出) 조수현(曺守鉉)은 고향 후배다. 한마을 회의촌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형제처럼 허물없이 살아왔다. 나와는 10년 나이 차이가 있고 내 동생(명용)과는 중학교 동창이다.며칠 전 이 아우로부터 ‘다운 문예’와 ‘시숲의 시향기’라는 책자 두 권을 우편으로 보내와 받았다. ‘다운 문예’는 인천시 소재 시인들의 시 문학 활동을 하는 계간지(季刊誌)다. ‘시숲의 향기’는 ‘다운 문예’ 회원들의 시를 모아 편집한 책자다.내용을 살펴보니 책 속에는 월출 시인의 시가 9편이 실려 있다. 책 속에는 거액의 금원이 들어 있었다. 깜짝
자연을 벗삼아 아름다운 생태, 역사, 문화자원을 배우고 체험하면서 걷는것은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설레고 상큼하게 해준다.제주도 둘레길이 유명해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지방자치 단체들이 지역의 특성을 살려 각양각색의 둘레길을 조성하였다. 우리 고향 영암도 풍부한 관광자원과 문화유적 등을 감상하면서 빼어난 자연의 풍치에 흠뻑 젖을 수 있는 영암의 둘레길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해본다.필자는 그동안 코로나 장기화로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동네에서만 맴돌던 일상에서 벗어나 체력증진을 위해 칠십 중반이 된 정 많은 옛고향 친구들 10여 명과 함께
영암군은 지난 5월 9일 도포면 배 과일 솎기를 시작으로 6월 중순까지 마늘·양파 수확, 모판 깔기, 배·단감 과일 솎기 등 군청 산하 공무원과 농협중앙회 영암군지부, 각 지역농협 등 기관·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특히 코로나로 인한 외국인 인력 수급이 불안함에 따라 더욱 심해져 가는 농촌인력 부족 현상에 대해 인력 수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지역농협 4개소에서는 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해 농촌인력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령농, 영세농, 장애인 농가 등
“물은 들어왔는데 노 저을 사람이 없다” 한때 ‘수주 절벽’에서 탈출한 조선업계가 ‘인력 절벽’에 몸살을 앓고 있다. 2010년대 초반 조선산업 호황기 당시 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한 대불산단에 있던 용접·배관·도장 등 숙련 기술자 대부분은 조선소를 떠났다. 젊은 층은 사양산업이라며 등을 돌리고 외국인들은 코로나19 탓에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불황을 뚫고 ‘물이 들어왔는데 노 저을 사람’이 없는 것이다. 일할 사람이 부족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은 인건비도 조선사 및 협력업체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결국, 전남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경직돼있는 현실 앞에서 오는 6월 1일은 지방선거일이다. 후보나 선거는 변하지 않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이다. 그러나 유권자는 많이 변화되어가고 있다. 옛날에는 시골 어르신들이 관심조차 없었으며, 어느 누구에게 어느 당에 선거를 해야할지 유권자들은 많이 몰랐었다. 하지만 지금 변화하는 유권자들은 많은 생각을 하고 투표하고 있다. 대체로 후보자들은 평소에 잠자코 있다가 선거철만 되면 입후보하여 매달리는 형편이다.그리고 순간의 기교를 부리는 후보자들에 대해 생각을 잘해서 유권자들은 선택해야 할 것이다
1967년에 개봉된 이만희(1931~1975) 감독의 영화 ‘망각’은 한 정신과 의사의 진료 기록과 기억상실증 환자의 병상 일기로 전개된다. 지연은 정신병원을 탈출한 환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다시 병원으로 돌아간다. 담당 의사 신일의 내레이션이 나온다. ‘그녀가 다시 돌아왔다. 나는 의사, 그녀는 환자다.’ 영화는 지연이 소중히 간직한 네 통의 편지를 찾아낸 신일이 그녀의 과거를 찾아 시간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주를 이룬다. 그녀의 과거 속에 등장하는 남자들 중에서 몇 년 전 자살한 남자가 있었다. 신일은 그 남자의 일기장을 입수하여
2012년 1월 5일 전국 한우 축산농가들은 소값 폭락 항의 시위를 하기 위해 트럭에 소를 싣고 청와대로 향했다. 당시 한우 가격은 공급 과잉으로 인해 2년 전의 반토막 수준으로 폭락했다. 사료 가격까지 치솟아 전국의 축산농가들이 아우성이었다. 수송아지 한 마리가 단돈 1만원에 거래되고, 지방 농가에서는 한우 도축을 미루다 소를 굶겨 죽이는 일까지 벌어졌다.전문가들은 최근의 축산업계 상황이 10년 전과 비슷한 흐름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국내 한우 사육두수는 지난해 9월 현재 343만 마리로 사상
지난 2015년부터 지속된 조선산업 불황은 조선업계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 대불산단 내 조선업체는 도산과 폐업이 속출했고, 근로자들은 실직으로 고통을 받았다. 전남 서남권 경제의 한 축을 이뤘던 대불산단은 한때 가동률이 뚝 떨어져 60%를 밑돌았다. 이로 인해 대불산단 주변 삼호읍권은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인한 부동산 가격하락, 아파트·원룸·상가 공실률 증가, 소상공인 매출 급감 등으로 지역 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대불산단 조선업 종사자의 실직은 목포시 지역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목포시는 2016년 하반기 고용률이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