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1일(토) 오후였다. 수도권에 사는 둘째 아들 가족과 함께 기찬랜드 국화축제에 구경을 갔다. 어느 해보다도 정성을 다하여 꾸며져 있는 것 같다. 마침, 가수 현진우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많은 사람이 모여 듣고 있었다. 그런데 얼굴을 보고 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거의 외지 사람인 것 같다. 구경을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하여 읍내 식당으로 이동 중에 실내체육관 앞에 여러 대의 관광차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움직였다. 나중에 들어보니 어릴 때 서울에 상경하여 고생 끝에 사업에 성공한 시종 출신 김현재 선생께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청룡의 해. 갑진(甲辰)은 푸른 용으로 육십갑자의 41번째 푸른색의 갑(甲)과 용을 의미하는 진(辰)이 만나 청룡을 의미한다. 더욱 청룡은 동쪽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봄을 상징하고, 물을 다스려 모든 생명의 탄생을 관장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꿈과 희망을 갖고 도전해 볼 만도 하다 하겠다.새해 첫날, 해맞이하려 아파트 옥상을 올라갔지만, 해는 빠꼼이가 되어 얼굴도 보이지 않았다. 흐릿한 구름과 한강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시야를 가려 감질나게 한다. 첫날부터 꽝이다. 그래도 구름 사이 언뜻언뜻 비치는 햇살을
영암군이 올해 ‘친환경 경축 순환농업’ 활성화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친환경 경축 순환농업은 농업·축산·환경이 지역 내에서 조화를 이루는 농법으로 경종농가는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원료로 한 퇴비로 고품질 친환경 조사료와 농산물을 재배하며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인다. 축산농가는 경종농가에서 생산한 조사료로 가축을 기르는 방식으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상생발전 순환체계다. 영암군은 지난 2022년 12월 경종농가와 축산농가, 조사료 경영체가 참여하는 ‘농정혁신과 상생협력 협업T/F’를 구성한 바 있다. 이후 T/F 참여자들은 지
영암군의 대표축제인 왕인문화축제가 ‘2024년 전라남도 대표축제’에 선정돼 도비 3천만 원을 확보했다.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2025년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 선정에 이어 겹경사를 맞았다. 이번 선정은 전남축제현장평가단의 현장평가와 축제심의위원회의 발표평가를 종합해 이뤄졌다. 대표축제 선정으로 영암군은 도비 지원과 홍보·마케팅 및 수용태세 개선 전문 상담을 받는다. 영암군은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 행사, 관광상품 판촉 축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제24회 왕인문화축제는 축제장 전역 경관조
김병도(52)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11일 오전 11시 전라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에 공식 출사표를 냈다.무안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특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기본소득위원,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전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 전문위원, 제21대 총선 민주당 비례공천관리위원 및 상황실 부실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민주당 전라남도당 인구감소지역대응 특별위원장, 전남대학교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김 부의장은 회견에서 “이번 총선은
어언 30년! 예로부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강산도 변하였지만 청소년들의 가치관과 문화, 그리고 현장의 청소년들의 모습은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지난 청소년 전문지도자의 여정을 필자가 현장에서 청소년과 함께해온 내용으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1990년대 초에 우리나라에 청소년기본법이 그동안 청소년 정책은 교육부 소관에 학생으로 분류하여 교내 활동과 준거집단 활동으로 국한되었던 제도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청소년 육성과 청소년복지, 그리고 청소년 보호로 분류되어 체육청소년부에서 문화체육부로 명칭이 바뀌면서 본격적
유년시절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월출산 천황봉에서 둥둥 떠오를 때 내 가슴은 마구 쿵쾅거렸다. 특히 보름달이 서호강에 잠기고 월출산이 하늘에 그 묵직한 실루엣을 남길 때는 내 가슴은 더욱 쿵쾅 질을 했다. 그 장엄함과 처연하리만치 아름다웠던 아시내 초저녁의 감흥은 언제나 나를 유년시절로 이끈다. 지금도 60여 년 전처럼 월출산 천황봉에 보름달이 떠오르건만 내 가슴은 그 옛날처럼 쿵쾅거리질 않는다. 월출산 달은 옛 달이지만 고희를 넘긴 내 가슴은 옛 가슴이 아니다. 나보다 한 세대 위인 아시내 사람 백암 이환의는 나처럼 쿵쾅 질을 견디
금정대봉감작목협의회(회장 신정옥)는 지난 4일 작목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정농협에서 정기 연시총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회원들은 2023년 결산, 2024년 임원 선출, 기후위기 시대 자연재해 대책 등을 논의했다. 또 대봉감 가격 안정을 위해 출하장려금을 도입하고 유통시설을 지원한 영암군 산림소득팀과 금정면 공무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황태용 면장은 “대봉감 주산지 금정의 품격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금정농협, 협의회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각 읍·면이 신년하례식과 이장 임명식으로 2024년 새해 업무를 일제히 시작했다.서호면은 지난 5일 행정복지센터에서 ‘2024년 이장 임명식 및 신년하례회’를 개최하고 갑진년 새해를 열었다.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도의원, 군의원, 이장단 등이 덕담을 나누며 면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신임 이장 7명이 임명장을 받고, 복무교육도 받았다.금정면은 이날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식을 개최하고 24개 마을 이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또 이날, 영암읍도 신년하례식을 열고, 42개 마을 이장에
1. 머리말천년의 모진 비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지켜온 영암! 월출산과 함께 신라말부터 고려와 조선을 거쳐 오늘에 이르는 찬연(燦然)한 영암! 영암이 어떤 세운(世運)이 몰아치기에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소멸지역에 해당된다는 말인가. 현대를 살아가는 영암인은 이를 숙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이 문제를 풀어가는 데는 영암의 현실을 직시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있다. 이것이 영암의 난제를 풀어가는 밑천이요 자본이다.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지혜와 안목을 가지고 개혁을 뛰어넘어 혁신의 자세로 임해
지난날 나 어릴 적 뛰어놀던 뒷동산 이제와 올라보니 그날이 예시로다 사랑 많은 내 어머님 뒷동산에 뉘시고 나는 어이 이리하여 이곳을 떠나 사나니 고작 하여 일 년에 한 번 찾아드는 뒷동산 내 어이 기쁨인가 옛 동산이 그립구나 지난날 나 어릴 적 뛰어놀던 뒷동산 갈퀴 치기 낫 치기 긴 종일 즐기던 날 사랑 많은 내 어머님 날 찾아 헤매다가 나를 보고 어서 오라 손짓하며 반겨주셨네 정의 꽃 피던 날들 어이 이리 갔나니 옛 동산이 그립구나 지난날 나 어릴 적 뛰어놀던 뒷동산 이제와 올라보니 사랑 많은 내 부모님 한 곳에 다정하네 이 세상
고향마을을 가보면 마을이 사라질 위기다. 그래도 될까? 수천 년 동안 선조들이 피땀 흘려 삶의 터전으로 만들고 나라의 기초가 되었던 마을이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필자의 고향 학산면 광암 마을을 보면 한 마을의 사정이기는 하나 매우 심각하다. 41호가 거주하는 마을에 65세 이상 인구가 60%를 넘고 초등학생은 한 명도 없다. 노인 홀로 사는 독거노인 세대가 10여 호가 된다. 농사를 지으면서 사는 농가는 2호뿐이다. 10년 정도 지나면 폐촌이 될까 염려되는 지경이다. 만약에 마을이 폐촌이 된다면 5만 평 정도의 논밭은 어떻게
덕진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병길)는 지난 달 27일 마을경로당 28개소에 나눠달라며 덕진면 행정복지센터에 라면 28박스를 기부했다.덕진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품 기탁과 함께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삼호읍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회장 김영산, 백옥란)가 컵라면 50박스를, 썬대교어린이집(이사장 정우양)이 라면 650개와 컵라면 36개를 지난 28일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달라며 삼호읍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백옥란 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이 행복한 연말연시를 맞도록 회원들과 함께 나눔을 준비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갖고 봉사하는 지역공동체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삼호읍 행정복지센터는 이날 전달받은 기부 물품을 복지사각지대와 저소득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21세기 영암의 미래를 여는 신문’을 기치로 올해로 23년 전통을 이어가는 영암의 대표 정론지, 영암신문의 칼럼 ‘낭주골’ 필진이 새해 인사드립니다.새해에도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암출신 명사들의 칼럼이 독자 여러분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입니다. 새해 ‘낭주골’ 칼럼을 집필하실 인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승희 군수는 지난 2일 영암공원 충혼탑광장에서 보훈 단체장, 기관사회단체장, 군 공직자들과 신년 참배로 2024년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신년 참배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 묵념으로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의 넋을 기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새해에도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 우승희 군수는 “갑진년 새해에도 순국선열의 뜻을 이어 ‘영암형 혁신모델’로 전국 지방정부의 모범을 창출하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혁신수도’의 입지를 함께 확고히 다져 나가자”고 밝혔다.
역사를 공부하는 까닭은?필자가 본지에 ‘새로 쓰는 영산강 유역 고대사’라는 타이틀로 연재를 시작한 것은 2017년 7월 7일이었다. 첫 번째 주제는 ‘찬란한 마한의 영광을 찾아’였다. 그로부터 만 6년 6개월(78개월)을 매주 거의 빠짐없이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전남의 마한 실체와 특성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노력하였다. 필자는 오늘도 장흥고등학교에서 ‘4차 산업혁명과 역사학’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였다. 역사를 공부하는 까닭은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상상력과 분석력, 사고력이 길러져 우리에게 부족한 식견(통찰력)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0월부터 2달간 운영한 생태관광자원 발굴 아카데미를 마쳤다.이번 아카데미는 ▲생태관광자원 발굴 아카데미 ▲생태관광 투어체험 ▲생태관광자원 발굴조사에 따른 전시회 운영 등 3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영암 고유의 생태자원 활용 가치를 높이고 관심을 불어넣기 위해 총 8회차 강연을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가야금산조기념관에서 가졌다.또 영암의 자연환경과 생태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강의와 현장답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힐링도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영암군보건소는 지난 19일 보건소 3층 정신건강 프로그램실에서 마음건강교실 회원 작품전 ‘우리들의 소소한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마음건강교실은 정신장애인의 일상생활 훈련과 사회복귀를 위한 재활 프로그램으로 이번 전시회에 회원들은 공동작품 ‘마음모아 영암그리기’를 포함해 도자기공예, 팝아트 등 약 30여 점의 작품을 내놓았다.군 보건소는 이번 전시회를 포함해 정신장애인과 주민이 만나서 어울리는 정신건강증진의 장을 더 많이 만든다는 방침이다.
영암시니어클럽(관장 장영범)은 ‘2024년도 노인일자리’ 참여자를 상시 모집한다.모집 유형별로 사업을 분류하면, 공익활동형은 △공공시설관리 지원 △스쿨존 지킴이 △학교 환경지킴이이다. 사회서비스형은 △장애인복지시설 지원 △노인복지시설 지원 △월출산 시니어 탐방플러스 사업 △시니어 국민생활시설 점검원 △시니어 컨설턴트 △시니어 기자단이 있고, 시장형은 △커피박 업사이클링 △기찬밥상이 있다. 공익활동형은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사회서비스형과 시장형은 사업단별로 60세 이상의 군민이 참여할 수 있다. 기초생계급여 수급자, 국민건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