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지난 2012년 5만9천997명을 기점으로 6만 인구 붕괴가 시작된 이후 해마다 감소세를 이어오면서 5만 인구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이에 따라 2019년부터 6만 인구 회복 운동을 군정 최고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했다. 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청년, 복지·문화 3개 분과 4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정 T/F팀을 구성하고 기획감사실을 총괄부서로 지정했다. 기획감사실에는 인구정책팀을 신설하기도 했다.특히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인구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 ▲정주여건 개선 21건
영암동초등학교(현, 영암초등학교로 통합) 제23회 동창회가 11월 12(토)~13일(일) 1박 2일로 3년 만에 수도권, 광주, 목포에서 사는 동창 50여 명이 참석하여 열렸다. 서울은 버스를 대절하여 사당역에서 출발하였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 푸짐한 먹거리 준비와 동창 부인이 가자미무침을 준비해 차에서 막걸리도 마시며 눈도 마주치며 말도 하니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영암읍 마당바우 마을 쪽에 도착하니 모교는 파크골프장으로 바뀐 아쉬움을 남기며 지나가고, 장암정에서 동네 어르신들께 잠시 인사도 드리고 휴식도 취하였다. 교통 여건이
지난 11월 15일 교육부와 기획재정부는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를 활용한 고등교육(대학) 재정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국회에 발의된 관련법의 제·개정안 통과를 전제로 한 것이지만, 홍보 효과를 최대한 살려 사전에 반대 여론을 잠재우고 국민들로 하여금 이미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여겨진다.그 골자를 보면, 지금까지 거의 일반회계로 운영되던 고등교육(대학) 재정을 대학과 평생교육, 직업교육 분야 사업비로 뭉뚱그려 총 8조 원 규모의 특별회계로 편성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시·도교육청으로 투입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민 주도형 마을축제’가 최근 잇따라 열리고 있다. 3년 전 처음 시행된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열리지 못하다 올해부터 재개된 ‘주민주도형 마을축제’는 주민주도의 생활문화관광 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역 관계망을 형성하고, 더 나아가 민주적 의사결정으로 마을 안에서 주민 모두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가치를 추구한다는 취지다. 이는 영암만이 갖는 마을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여 주민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고, 마을 고유의 가치와 정체성으로 우리 지역 문화관광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산물벼 수매에 이어 지난 11월 7일부터 2022년산 공공비축미곡 건조벼 매입이 시작됐다.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될 올해 영암군의 공공비축미곡 수매물량은 산물벼 2천676톤 외에 건조벼 2만1천여 톤 등 총 2만3천678톤에 이른다. 이 같은 물량은 전남도 배정량의 9%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해 1만466톤에 비해서 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하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생산량은 줄어들고 쌀값은 하락하여 농가들의 시름이 깊다. 포대(40㎏·조곡)당 3만 원의 중간정산금을 선지급하고 최종 정산은 벼 수확기(10~12월) 전국평균 산지
국민 앞에 진정으로 사죄하는 모습 필요10.29 이태원 대형참사로 156명이 희생되고 157명이 다쳤다. 세월호 사건 이후 또다시 전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편히 쉬소서”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세요” 국민은 안타까움과 비통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축제를 즐기려고 거리에 나온 젊은이들이 이유도 없이 희생당한 현실 앞에 국민은 묻는다. 왜 말도 안 되는 이런 대형참사가 발생했는가? 미리 예방할 수는 없었는가? 젊은이들은 3년 만에 노마스크 첫 할로윈 축제에 들썩였고, 수많은 인
영암군은 농촌인력난 해결을 위해 최근 필리핀 팜팡가주 3개 지자체(아팔릿, 미나린, 마산톨)와 외국인 계절 근로자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필리핀 아팔릿, 미나린, 마산톨에서는 우수 인력을 선발, 사전 적응 훈련을 통해 영암 농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영암군은 필리핀 근로자들에게 일자리 제공과 함께 선진 농어업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한다.특히 영암군은 내년에 시종면에 국비 7억5천만 원 등 총 3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외국인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신축, 외국인 농업근로자 주
영암문화재단이 지역 문화관광의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시설관리 위주의 업무에서 경영지원 및 정책연구,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지역 관광진흥사업 개편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출범한 영암문화재단은 기찬랜드, 가야금산조기념관, 게스트하우스, 낭산김준연기념관, 조훈현기념관 등 영암군의 문화관광시설을 관리·운영해 왔다. 직원들만 군 파견 직원 1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에 달하고 있다. 책임자인 재단 사무국장은 그동안 군수 선거운동에 깊숙이 관여해온 군수 측근들
일본의 농업신용보증기관과 교류를 시작하면서 1980년 처음으로 만난 이노우에스미다다(井上純忠)씨의 고향 미야사키(宮崎) 현(縣)미야코노죠(都城)를 방문한 적이 있다. 모처럼의 귀향길에 그의 부모산소를 함께 참석하고 의사인 그의 형의 저녁식사 대접도 받았다. 그는 자기 선친이 미야사키현 영주의 주치의이며 개고기 보신탕을 즐겨 먹었다는 이야기도 했다. 이 지역에서는 닭고기 육회도 먹는 식습관이 있다. 그가 한국에 오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 김포공항 근처에서 보신탕을 먹으면서도 비밀로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그의 안내를 받아 미야코
아무리 큰 관심사라 하더라도 본인과의 직접 이해관계가 없으면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그동안 영암을 지나치면서 도로변에 김창조 가야금산조라는 커다란 광고판을 보면서도 관심이 없었던 것이 필자의 경험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영암의 문화를 다루는 영암문화포럼 활동 속에 우리 지역에 산재해 있는 중요한 고유문화를 제대로 알리겠다는 각오가 생기면서 가야금산조의 창시자 김창조 선생이 영암 출생이라는 것을 알면서부터 호기심이 생기게 된 것이다. 김창조(金昌祖 1856~1919)와 가야금 그리고 영암과의 관계는 어떻게 시작되
선박 블록 운송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대불산단의 전봇대가 내년부터 전부 사라지게 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내년도 국비지원 대상 사업으로 2년간 223억 원이 투입돼 5.07km 구간에 세워진 전선이 모두 땅속으로 묻히거나 이설하게 되기 때문이다.당초에 대불산단 전선지중화사업은 2006년 대통령 경선 때 이명박 후보의 대불산단 방문 시 제기됐다. 이후 규제개혁의 대표사례로 거론되면서 2015년까지 29개 구간 255개소, 19.35㎞에 대해 총 80억 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이후 지자체 재원 부담이 크게 작용하면서
최근 민간인 중심으로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위해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점수)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한다. 가칭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이하 국립마한센터)는 총사업비가 400억 원 규모로, 아카이브와 교육·전시 시설 등을 갖추고, 앞으로 마한 복원과 정비사업을 추진할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내년 문화재청 예산에 국립마한센터 건립 적지 선정 및 타당성 용역비 2억원, 마한 중요유적 발굴·조사비 15억 원이 반영된 시점에서 민간인 중심의 이 같은 활동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해남군은 올 연초부
우리 한국은 관광자원이나 관광인프라가 부족한 나라가 결코 아니다. 수 천 년을 이어 온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있고, 선조들이 남긴 유적을 가지고 있고, 사계절의 변화가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삼면의 바다, 풍부한 음식, 부족함 없는 교통망, 세계 최고의 치안, 위생 안전 등 이런 조건을 가진 나라가 한국 말고 세계 어느 나라가 있는가? 그동안 우리 한국이 관광선진국임을 세계만방에 내세울 수 없었던 이유가 국가의 위상과 국가 이미지를 저평가하고 스스로가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저자세로 세계인과 마주해 왔고, 또한 우리나라를 알리고 홍보
서울 둘레길156.5km를 4월부터 걷는 일정에 따라 7.8월 폭염 속에서도, 세차게 내리는 폭우에도 비를 맞아가며 걷고 또 걸어서 9월엔 마지막 코스를 걸었다. 최종코스는 북한산과 도봉산을 연결해주는 북한산 둘레길인데 서울 둘레길과 겹치는 구간이다. 북한산 우이역을 출발하여 주차장을 지나 올라가니 도로변에 무궁화꽃이 만발해 우리 일행을 반겨주었다.무궁화는 수백년 전부터 한반도 전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꽃말처럼 끈기, 섬세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우리민족의 특성을 잘 나타내주는 꽃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법률이나 공식적인
최근 사료값 폭등으로 축산농가의 고통이 심각한 상황이다. 그런데 가축 사육에 필수적인 옥수수와 콩 등 배합사료 자급률은 25%에 불과하다. 그나마 조사료 자급률이 82%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종자의 해외 의존도가 커서 수입산 가격 폭등으로 인한 피해가 국내 축산농가에 그대로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간척지를 활용한 사료작물 재배는 생산조정과 달리 놀리고 있는 유휴 농지를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축산농가의 맞춤형 소득안정 대책으로 주목된다. 즉 사료자급 제고 측면에서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간척지 유휴지에 가축 사료작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월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국민의힘은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나섰다.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초과생산량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과 벼 및 타작물 재배면적 관리와 시책을 수립·추진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농해수위는 지난 20일 전체회의에 개정안을 상정해 논의하려고 했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이달 26일로 일정이 미뤄졌다. 개정안은 농해수위 전체회의, 법사위,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의결된다.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112번으로 전화를 걸어 신고를 접수한다. 하지만 가정폭력이나 데이트폭력 등과 같이 가ㆍ피해자가 함께 있는 경우 신고내용을 전화로 말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처럼 신고내용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똑똑’신고를 활용하면 유용하다. 신고접수 경찰관은 통화 연결이 잘 되었는데 신고자의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경우 신고자가 말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판단하여 신고자에게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키패드 숫자를 임의로 2번 누르라는 안내를 한다. 안내를 받은 신고자는 핸드폰
구급대원으로 18년을 근무하다 보니 이제는 어느 계절에 어떤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저번 주 비가 오고 난 후 어김없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해 “아 이맘때면 뇌혈관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겠구나”라는걸 직감적으로 느꼈다.다가오는 10월 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로,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10초에 한 명씩 사망하게 하는 질병이자,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을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만큼 뇌졸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뇌졸중에 대해 다시 한번 알아보는 시
부쩍 추워진 날씨가 어느새 수능일이 왔음을 알린다. 전국의 사찰과 교회에서는 진즉부터 수험생들을 위한 기도가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 현대판 세시풍속이 되어 버린 소위 ‘수능대박’ 기도는 대입제도의 공정성 강화라는 명분으로 강화된 수능시험이 입시경쟁의 정점에 서 있음을 웅변해준다. 결국 대학서열이 해체되지 않는 이상 입시제도는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학생 변별 수단’을 벗어나기 힘들고, 이로 인해 올해도 입시경쟁은 완화될 수 없음을 아프게 실감한다. 지금 전국의 고3 교실은 모습은 어떤가? 9월부터 대입 수시전형이 시작되고 수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 추모제가 지난 10월 2일 군민회관에서 열렸다. 유족과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추모제는 올해로 여덟 번째 갖는 행사이지만 유족들에게는 여전히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영암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는 1천130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820여 명이 진실규명 신청자로 진실과 화해를 위한 길은 휴전 후 70여 년이 흘렀으나 아직도 진행 중이다.제1기 진실화해위원회는 2009년 한국전쟁 당시 국군과 인민군에 의한 수복과정에서 발생한 '영암지역 적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