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사진 가운데) 부부가 초등학교 제자인 우승희 도의원과 금정출신 이국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대표와 함께 최근 출간된 책을 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16살에 미쓰비시 탄광에 강제 징용 영암읍 망호리에 거주하는 이상업씨(李相業·88)의 일제 강제징용 수기 『사지를 넘어 귀향까지』가 최근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16세의 어린 나이에 미쓰비시 탄광에 끌려가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이씨는 전직 교사출신으로 자신이 겪었던 강제 징용 수기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전남일보’가 공동기획(소명출판,p154, 값 1만 원)했다. 당시 일제가 제정한 ‘징용령’에 의하면 만 17세
반남박씨 묘역 비각서호면 엄길리 130-14번지, 산소마을에 있는 반남박씨 묘역 비각. 이곳은 반남박씨 남곽공파 종중의 묘역으로 황해도 관찰사를 지낸 남곽공 박동렬과 후손들이 모셔져 있다. 운중반월(雲中半月)의 명당에 남곽공의 종중 묘역이 세워진 산소마을 산소마을-반남박씨 선산마을산소마을은 학파 제1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둑제라고도 했는데 반남박씨 선산이 있어서 산소마을로 불린다고 한다. 엄길리 천년수를 지나 왼쪽으로 100여 미터 가면 반남박씨 묘역이 나온다. 여기에 오래 묵은 비석 4기가 서 있다. 이 비석은 황해도 관찰사를 역임한 박동열, 박동열의 아들 박호·박정, 박동열의 손자 박세모를 기리는 비석이다. 지금은
지난 23일 영암군의회 제 245회 2차 정례회를 맞아 전동평 군수가 2017년도 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하면서 내년도 시정 전반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영암군의 2017년 예산 규모는 지난해 본예산 보다 3.7%가 증가한 3천674억원(일반회계 3천209억원, 특별회계 465억원)이고, 이중 농업분야 예산은 총예산 대비 21%인 766억원으로 생명산업 육성에 집중할 방침이다.또 주민밀착형 복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회복지 예산은 총예산 대비 22%로 818억원이 반영됐다.이와 함께 일반회계를 기준으로 비사업 예산 629억원, 사업예산 2천580억원이 반영됐고 이 중 국도비 보조사업 1천298억원, 자체사업 897억, 예비비 37억원이다
군서 백암동에서 서호동으로 가는 중간에 위치해 있는 죽도. 들녘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학산천이 흐르는데 다리 건너기 전 우측에 소나무가 있는 곳이 죽도의 모습이다. 죽도(竹島) - 간척 전까지 영암 최고의 소풍 장소 선비들이 노닐던 아름다운 섬죽도는 말 그대로 ‘대섬’이다. 옛날에 대나무가 많이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도 대나무가 자라고 있다. 필자는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이 이곳을 ‘대섬’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아왔다. 죽도는 군서 백암동에서 서호동으로 가는 중간에 위치해 있다. 들녘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학산천이 흐르는데 다리 건너기 전 우측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들녘이 넓다. 학산천 양쪽에는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 강물이 흐르는 쪽으로 끝없이 펼쳐진다.
중국랴오닝성대련시뤼순감옥앞에서필자와동행한친구안보순회장. 2천명수용규모의뤼순감옥지난 8월15일광복절기념식행사가있었다. 박근혜대통령은이날경축사에서 “안중근의사께서차디찬하얼빈감옥에서유언을남기셨다.”고말했다. 곧이어청와대대변인은기념식후에박대통령경축사의안중근의사서거는하얼빈감옥이아닌랴오닝성뤼순감옥으로정정사과를했던일이생각난다.필자는지난 8월10일무더운여름에중국여행을했다. 안중근의사가서거한중국랴오닝성대련시뤼순(旅順)커우구뤼순감옥과주변관광지를둘러보았다. 외국인들에게여권을제시하게하면서안내된뤼순감옥의정문을통과했다. 뤼순감옥은본관은 2층건물로되어있다. 본관은흰색과회색기와지붕으로되어있다. 본관건물뒤편으로큰대(大)자형태의감옥이붉은벽돌로지어져있
서호동마을 전경. 마을 뒤로 철암산 철암바위가 우람하게 서 있다.미륵세상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미륵의 이름을 도용한 미르K박대통령, 역사앞에 참회해야 서호동 마을의 추억군서쪽에서 엄길마을을 가려면 옛날에 학파농장이라고 불리었던 너른 들녘을 지나야 한다. 이 들녘이 끝나는 곳 철암산 자락에 서호동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엄길마을 북쪽에 위치한 조그마한 마을이다. 마을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현준호씨가 광복(光復)이후에 간척사업을 완료하여 학파농장이 조성되고 그 여파로 주변에 새로운 마을들이 많이 들어서게 되었는데, 특히 학파 제1호 저수지가 만들어지면서 벼농사 재배지역으로 선호도가 높아지자 이웃 주민들이 이곳으로 많이 이거해와 40세대의 마을이 이루어졌다. 마을 이
영암왕인 문해학교는왕인문해학교는 사회·경제적인 이유로 교육 적령기에 교육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한글과 셈, 그리기, 종이접기 등과 함께 건강증진 목적의 프로그램을 접목해 마을 경로당과 회관 등으로 문해교육사가 직접 찾아가 평생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암군의 교육복지 차원의 핵심 프로그램이다.문해학교 탄생의 사회적 배경은 헌법에 규정된 평생교육의 진흥에 관한 국가의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1982년 제정된 사회교육법을 토대로 1999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평생교육시설의 설치, 평생교육사의 양성,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평생교육기관에 대한 경비보조 등의 방법으로 모든 국민에게 평생학습의 기회가 부여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평생교육 보장을 위한 ‘평생교육법’이 마련된 이후로 볼 수 있다.
커뮤니센
엄길마을 천년수수령 900년이 넘는 느티나무다. 높이는 23m, 나무 둘레는 8.0m에 이르는 엄길마을의 수호신이다. 엄길리 당산 느티나무, TV문학관 ‘바보 용칠이’ 촬영지...마을 홍보용 소재 엄길마을 천년수 - 마을을 수호해주는 신령스런 느티나무엄길마을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들녘 가운데 고목 한 그루가 우뚝 서 있다. 수령 900년이 넘는 느티나무이다. 높이는 23m, 나무 둘레는 8.0m에 이른다. 보는 사람마다 고목의 웅장한 자태와 내뿜는 기운에 압도 당한다. 신령스럽다는 말 외에 다른 표현을 찾기 힘들다. 군서면 월곡리 느티나무 외에 영암에서 이렇게 오래된 나무를 만나기 힘들다. 뿌리와 몸통은 온갖 기운이 뭉치고 다져져
엄길리 지석묘군엄길리 지석묘군은 고인돌의 규모가 웅장하고, 덮개돌 밑의 받침돌과 무덤방도 다양하게 나타나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가짜 미륵(彌勒)은 가라엄길리 철암산 매향암각문에 대해서 글을 쓰다보니 미륵세상이니 용화삼회니 하는 말들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우연인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묘하게도 요즘 미륵이 화두이다. 미륵이란 단어가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사적 친분관계가 있는 최순실에게 정부 기밀문서를 전달한 사건에서 비롯된다. 이른바 최순실 스캔들에 등장하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앞글자인 미르‧K를 합쳐서 발음하면 ‘미륵’이 된다. 박지원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미르재단도 미륵과 연결
일본 도쿄 여행에서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곳 중의 하나가 우에노 공원이다
철암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은적산과 장천리 일원. 엄길리 철암산 가는 길추수를 앞둔 농부들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늘은 하루 종일 비를 뿌렸다. 농부들은 황금들녘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바짝 말라야 할 논바닥이 흥건하게 빗물에 젖었다. 그러나 농부들은 함부로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농경민으로서 마땅히 견뎌내야 할 시련이므로 가뭄이 들건 장마가 들건 자신들이 할 일을 묵묵히 할 뿐이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이것이 유목민(遊牧民)과는 달리 거주이전의 자유가 제한된 농경민에게 주어진 숙명이다. 비갠 다음날 아침 하늘은 유난히 맑다. 월인당 툇마루에서 광주 무등산 천왕봉이 아스라이 보일 정도이다. 상쾌한 마음으로 다시 길을 나선다. 엄길마을 철암산 쇠바위가 자꾸 발길을 잡아
엄길 들녘철암산 중턱에서 내려다본 엄길 들녘. 들 건너 맞은편에 월출산이 보인다.매향(埋香) - 시공을 뛰어넘는 성스러운 기다림 철암산 매향비 앞에서반갑지 않던 가을비가 그치자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너른 들녘에는 농부들이 추수하느라 바쁘게 움직인다. 올해도 풍년이라고 하는데 쌀값이 폭락하는 바람에 농부들의 안색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풍년이 들기를 간절히 소망하여 땅에 빌고 하늘에 빌고 마을 앞 당산나무에 치성을 들여오기가 몇 천 년이었던가? 풍년만 들면 적어도 춘궁기에 굶어 죽지는 않을 수 있었고, 이웃들 간에 떡 한 조각이라도 나누며 화목하게 살 수 있었다. 쌀이 귀하여 밥을 지을 때 쌀 한 주먹을 가마솥 한쪽에 얹어서 어른들 밥을 따로 차리던 때가 불과 30년 전이
철암산 쇠바위엄길마을을 감싸고 있는 웅장한 철암산(鐵岩山) 7부 능선 부근 바위아래에 암각매향명이 새겨져 있다.용화세상(龍華世上) 꿈꾸며 향(香)을 묻다 매향(埋香)의 의미매향(埋香)은 에 근거한 일종의 신앙의식으로, 매향비는 내세(來世)에 미륵불(彌勒佛)의 세계에 태어나기를 염원하면서 복을 빌기 위하여, 향목(香木)을 해수(海水)와 시냇물이 만나는 지점에 묻고 그 사실을 돌에 새겨 기념하기 위해 세우는 비를 말한다. 이 매향비들은 모두 고려말과 조선초기에 만들어졌다. 정치·사회적으로 불안하던 시기에 미륵신앙이 성행하던 때이다. 고려말 외세(원나라)의 침입에 의해 전 국토는 황폐해지고 정치는 불안하고 벼슬아치들은 부패했으니 백성들의 곤궁함은 말로
영암지역에도 여러 창농자들이 농업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방송과 신문 등 여러 매체를 탄 스타 농업인을 비롯한 다수의 농업인이 무화과, 고구마, 대봉감, 쌀 등의 우수 농작물을 재배하고 가공·판매·유통에 뛰어들어 성장하고 있다.이러한 영암의 농업인 중 조본현(65·덕진) 녹색농장 대표가 눈에 띤다. 그는 영암지역의 소규모 고구마 농사를 대규모로 확장하고 중간 가공품과 영암 고구마의 브랜드화와 유통망을 갖추는 데에도 지대한 역할을 했다.전국적으로 봤을 때도 고구마 하면 열 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규모화를 이루고 안정적인 매출 속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축적한 자본의 재투자를 아까워하지 않으며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세대를 이어가며 중대형 농업기업으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조본현 대표는 “처음
장동사전남지방문화재 120호로 지정된 장동사.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웠던 전몽성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장동마을에 창건한 사우다. 이후 사우를 중수하면서 몽진·몽태 3형제를 나란히 배향하고 있다. 가슴을 울리는 전몽성 3형제의 충절, 청사에 빛나다 초가을 단상늦더위가 오는가 싶더니 밤새 가을비가 내린 뒤부터는 한낮에도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분다. 마을 앞 십리평야에 알곡이 여물어 가는 소리가 들린다. 지평선 아득한 곳까지 온통 황금색이다. 밭에서는 농부들이 마늘을 고추를 따고 마늘을 심느라 분주하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협동해서 마늘을 심는 풍경을 보니 문득 서울을 떠나 귀향하면서 당시 심경을 남겨 놓았던 잡문 한 편이 떠오른다. 당신도 그런 날 있었던가
원래 방이 있었던 흔적이 남은 수래정. 방과 창문을 구성하는 부재들 흔적이 남아 있다.쌍취정 복원하여 수래정과 연계 탐방코스 개설해야- 모정리 쌍취정, 엄길마을로 이설되어 수래정이 되다 익공계 겹처마 팔작지붕의 수래정수래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계 겹처마 팔작지붕 대청형 누각 건물이다. 기단은 장대석을 사용하여 단층기간을 두르고 기단 전면 중앙에는 마루로 오르기 위한 댓돌을 2단으로 설치하였다. 초석은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육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놓았으며 그 위에 기둥을 올렸다. 기둥은 높이의 절반 이상을 원주의 돌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주두까지는 민흘림이 있는 나무기둥을 맞춰 세웠다. 이는 중수 당시 밑둥이 썩은 나무 기둥을 모두 일정한 높이로 잘라내고 돌기둥으로 대
전문지식과 가족들의 능력이 결합돼 일군 사과농원생산·제조·판매·관광농원..농업의 6차산업화 성공모델농업기업 경영 전문적 능력 갖춘 가족 참여 강점 은성농원의 스토리충남 예산은 84년의 오랜 사과 재배역사를 가지고 경험과 정성을 바탕으로 비옥한 황토땅, 풍부한 일조량 등 적지의 좋은 재배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1천219ha의 지배면적에서 1천129농가가 연간 4만여 톤의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 전국 최고의 가격을 받는 등 예산 사과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00년도부터 M.9왜성대목 근대묘(유럽형)를 이용한 생릭형 밀식과원 체계를 도입하여 현재 260ha, 전체 면적의 21%를 갱신하여 전국에서 연 1천여 명의 견학생이
서광필의 수래정중수기 수래정 내부 상단에 걸려 있는 수래정중수기. 달성 서광필이 썼다. 이 지역은 산이 깊고 물 또한 맑으니, 풍(豊)이란 명(名)의 정자 백년의 소리를 얻었네 수래정기가 기술된 갑술년은 ‘1934’년엄길마을 주민들의 후원으로 ‘영암 수래정 조사 보고서’를 작성한 (재)영해문화유산연구원에서는 수래정기 말미에 표기된 갑술유하(甲戌流夏)를 보고 1814년에 써진 글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조사한 바로는 잘못된 추정치로 보인다. 수래정기를 썼던 전통정대부(前通政大夫) 이조참의(李朝參議) 당성 홍진유(唐城 洪鎭裕)는 1900년대 초·중기에 활약했던 사람이다. 따라서 1814년에 60갑자를 두 바퀴 뒤로 돌려 120년을 더해야
순천 생약전통과 동부생약 탄생 전남 동부권의 산악이 많은 순천은 우리나라에서 약초의 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같은 고문헌에는 천문동, 맥문동, 전호, 원지, 백복령, 위령선, 전호, 고본 등을 이 지역에서 생산했다고 기록돼 있다. 중국산 약초가 국내에 들어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면서 순천산 약초의 전통과 이름이 설자릴 잃기 시작했다. 순천 중앙시장에서 약초 도매상을 30여 년째 해오던 홍재희 대표는 국산 생약초의 활로를 모색하고 순천 생약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2006년 동부생약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홍 대표는 “당시 약초상을 하면서 성분상으로나 품질로 중국산보다 훨씬 뛰어난 한국 생약초가 가격 때문에 시중에서 밀리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농업법인을 설립해 국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