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히고 있는 기찬랜드 내 한옥펜션 골목의 가로수 뿌리가 흙인 아닌 아스팔트 도로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로 포장돼 숨통을 조이고 있다. 보도에 심어진 나무는 가지와 줄기가 싹둑 잘려나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서호면 엄길마을 장동사 앞 석교가 오랫동안 파손돼 있으나 보수가 안된 채 방치돼 외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곳 석교는 주변에 고인돌 등 선사유적을 찾는 학생들과 관광객 방문이 적지 않은 곳이며 은적산에서 내려오는 개울물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인근에 수래정이 있어 관광객과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기도 한다.한 주민은 “외지인들이 장동사를 찾을 때마다 민망스럽기 그지 없다”면서 “하루빨리 파손된 석교를 보수하여 지역 이미지를 흐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종면 구산리 간척지 뜰에 1년 넘도록 퇴비가 방치돼 시커먼 오염수가 배출되고 심한 악취가 풍겨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지만 영암군의 늑장 행정이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제보자에 따르면 축분 퇴비로 보이는 8톤 트럭 7~10대 분량이 논 주변에 오랫동안 버려져 검게 썩은 물이 발생, 농경지 오염이 우려되고 각종 해충이 생겨 주변 통행이 어려운 실정이다.제보자인 A씨는 이 같은 상황을 군청에 알렸지만 담당이 아니라며 다른 부서로 떠넘기는 등 며칠이 지나도록 현장을 찾는 공무원이 아무도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A씨는 “불법
영암 5일 시장 쓰레기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시장 주변 사람들의 골칫거리로 불만이 쌓이고 있다. 장날이 열리는 날이면 분리 배출도 안되고 각종 폐가구와 폐전자 제품까지 무더기로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한 시장 상인은 “다른 곳의 재래시장은 장의 외곽에 쓰레기 배출 장소가 있는데 이곳은 유별나게 주차장 바로 중앙에 있어 장 보러 오는 손님들에게 많은 불쾌감을 주고 있다. 또한 분리 배출을 위한 시설도 안돼 마구잡이로 내다 버려 더욱 지저분하다”면서 “5일 시장 외곽 쪽에 분리배출 시설을 갖추면 장이 훨씬 쾌적해질 것이다”고 지적
지난 2019년 보물 제2054호로 승격된 덕진면 영보정 앞에 조사료용 건초더미가 최근 2주째 가로막고 있다. 영보정은 15세기 중반에 창건된 전라남도 지방기념물 제104호로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아 2019년 11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됐다. 영보정은 최근들어 문화재를 활용한 강좌 및 기행 프로그램을 통해 외지에서 방문객이 자주 찾고 있지만 몰지각한 한 주민에 의해 그 빛을 잃고 있다.
도포면 구학리 상리제 앞 소공원(5·18 기념비 소재)에 심어진 나무가 말라 비틀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제보자는 A씨는 “예산 절감을 위해 어디서 나무를 주워서 심은 모양이다”면서 “은행나무 같은 경우 줄기를 지지하는 지주보다 작은 것을 심어 보기에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상식적으로 겨울에는 나무를 잘 심지 않는다. 뿌리를 내리고 새싹이 나와서 자라야 하는데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고사 또는 냉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면서 “만약 심는다면 냉해 또는 저온으로 나무가 얼어서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짚이나 보온재를 사용해 얼어 죽지 않도록 줄기를 보호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영암군청 뒤편 한전과 KT 등을 지나는 도로의 보행로가 칡덩굴로 뒤덮여 보행자에 불편을 주고 있다.인근에 사는 가정주부 A씨는 “학생들의 통학로이자 영암공원을 산책하는 군민들의 이용이 적지 않다”면서 “칡덩굴에 보행자가 걸려 넘어져 부상의 우려가 있고 여러 사람이 걸을 경우 덩굴 때문에 좁아진 보도를 내려와 도로를 걷다가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빠른 조치를 바랐다.그러면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내버려 두지 말고, 정말 군민을 위한 현장행정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