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면 구산리 간척지 뜰에 1년 넘도록 퇴비가 방치돼 시커먼 오염수가 배출되고 심한 악취가 풍겨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지만 영암군의 늑장 행정이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제보자에 따르면 축분 퇴비로 보이는 8톤 트럭 7~10대 분량이 논 주변에 오랫동안 버려져 검게 썩은 물이 발생, 농경지 오염이 우려되고 각종 해충이 생겨 주변 통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제보자인 A씨는 이 같은 상황을 군청에 알렸지만 담당이 아니라며 다른 부서로 떠넘기는 등 며칠이 지나도록 현장을 찾는 공무원이 아무도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불법 폐기물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 민원이 제기되거나 신고가 있으면 공무원이 현장을 먼저 순찰하고 살펴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우려를 해소하는 ‘현장행정’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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