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음악의 산실...공연장 등 기념관 들어설 채비
깨금바위 등 김창조 선생의 체취가 곳곳에 서려
영암초등학교 개미명당 터...교문 없애 액운 막아
#용이 승천한 용추골 마을

천황봉이 바라보이는 산봉우리 아래 산중턱에는 조선시대 사직단(社稷壇)이 있었던 곳인데, 고을의 수령이 백성들의 안녕을 위해 토신(土神)인 사(社)와 곡신(穀神)인 직(稷)에게 제사를 지낸 성스러운 곳이었다. 지금은 향토사단 예하의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군부대가 있는 능선의 오른쪽에 있는 계곡(큰골)아래 마을은 회문리 1구(녹암마을)이고 왼쪽의 골짜기(작은골) 주위의 마을은 회문리 2구(회의촌)에 속한다.


그런데 이곳에는 지난 2007년부터 자연을 이용한 인공 풀장이 조성되어 한여름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유원지로 변모되고 있다. 월출산 氣찬랜드 표지석 오른쪽에는 가야금기념관과 김창조 사당이 들어설 예정이고, 조금 더 위에는 氣건강센터와 친환경농업교육관이 있다. 더 위쪽 산 아래로는 군부대가 자리 잡고 있다. 표지석 왼쪽에는 산조루(散調樓)가 세워져 있는 가야금동산이 있고 아래에는 김창조선생의 생가터를 복원할 예정으로 있다. 앞의 사성교를 지나 월출산 아래의 기산책로를 걸으면 국수교가 나오고,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도백교가 나온다. 강기천 장군, 조훈현 국수, 박준영, 이환의, 전석홍 전·현직 도지사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이 산책로는 가야금바위 위에까지 이어져 있는데, 앞으로는 왕인박사유적지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도백교 너머 하천 오른쪽 끝에는 새로 만든 용치약수터가 있다. 이 용치약수는 지하 130m맥반석에서 용출된 천연암반수로 물맛이 좋아 이곳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개미가 모이는 명당 터
회의촌은 호구총수(1789)에는 회의촌(懷蟻村), 행정구역 명칭일람(1912)에는 會蟻村으로 표기되어 개미가

영암중학교는 1946년 공립학교로 개교하였으며, 남녀공학이었으나 1971 동무리에 사립 영암여자중학교가 생겨서 그 후 남자중학교로 많은 인재를 배출하였다. 영암고등학교는 영암중학교와 같은 캠퍼스내에서 1951년 10월 영암농업고등학교, 1967년 10월 영암종합고등학교로 개편하여 남녀공학으로 운영하여 오다 1975년 3월 영암여자고등학교의 개교에 따라 남자고등학교로 개편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또 영암영애원(아동복지법인)은 1951년 6·25동란때 부모형제와 집을 잃고 방황하는 무의탁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하여 설립하였다.

1960~70년대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절대 가난 속에서 헐벗고 굶주리며 살았다. 그래서 초등학생들은 도시락을 가져오지 못하고 굶거나, 고구마 옥수수 등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기도 했다. 의복도 남루했으며 책과 공책은 보자기에 싸서 어깨에 둘러맸다. 신발은 검정고무신이 유행했는데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도 있었다. 비오는 날이면 우산이 부족해서 나중에 집을 나서는 학생들은 비를 맞고 가는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은 비를 맞고 가는 학생을 보면 우산을 함께 쓰고 가는 등 어려운 삶이었지만 인정과 공동체의식은 좀 더 강했다./영암읍=최기홍 기자
영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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