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한우가 전국과 전남대회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고품질 한우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충북 음성에서 열린 ‘전국한우 능력평가대회’에서 영암한우 13두가 출품되어 우수한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순천에서 개최된 ‘전남 으뜸한우 경진대회’에서도 다수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덕진면 김성도 농가와 미암면 서승민 농가의 수상은 영암한우의 사육 기술과 품질 관리가 전국 최고 수준임을 보여준다. 또한 전남 경진대회에서 26개 부문 중 5개 부문을 석권하며, 영암군과 영암축협이 2년 연속 최우수 시·군 및 축협에 선정된 점은 지역 축산 역량의 저력을 입증한다. 이는 단순한 농가 개별 성과를 넘어서 영암군이 추진해 온 고급한우 육성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영암읍 문영식·미암면 함영찬·신북면 이재성 농가가 수상한 다양한 부문은 번식 기반부터 고급육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영암한우가 균형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출산장려금, 우량암소 지원, 인공수정 정액대·면역증강제 지원, 초우량 수정란 이식 같은 체계적 정책은 영암군이 한우산업 발전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꾸준한 지원은 지금까지 전국한우 능력평가대회에서 세 차례 대통령상을 배출하는 성과로 이어졌고, 영암군을 명실공히 한우 고급육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번 수상은 구제역 여파와 사료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에 큰 위로와 자긍심을 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농가가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고품질 생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제도적 기반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된다. 영암한우의 브랜드 가치가 전국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혈통 관리와 품질 고도화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 지역 농가의 노력과 행정의 체계적 지원이 조화될 때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이 가능하다. 이번 연이은 수상은 그 조화가 빚어낸 값진 결실이며, 영암한우의 미래 경쟁력을 밝히는 신호탄이다. 앞으로도 영암군이 농가와 함께 위기를 넘어 더 넓은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