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후보 불참으로 연설회만 열려

이번 총선부터 합동연설회 및 정당연설회가 없어진 가운데 장흥·영암지역 후보자 방송토론회가 무산된데다 단순히 정견만 발표하는 연설회마저 저녁 늦은 시간에 열려 유권자들이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되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17대 총선에 6명의 후보가 출마한 장흥·영암지역 선거구는 민주당 김옥두 후보와 열린우리당 유선호 후보가 TV 토론회 불참을 통보하여 토론회가 무산되고 6명의 후보가 모두 참여한 대신 TV합동연설회가 지난 7일 오후 11시 35분부터 12시45분까지 열렸다.


광주·전남을 통틀어 여수을 선거구와 장흥·영암지역 선거구가 방송토론회를 열지 않고 방송연설회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군민들의 비판을 사고 있다.


더욱이 이날 열린 연설회도 밤 늦은 시각인 11시 35분부터 시작해 자정을 넘기는 바람에 유권자들이 TV를 시청하는데 제약을 받았다.


장흥·영암지역은 지난달 열린 우리당의 후보 경선에서 처음 실시돼 영암지역에서도 본격적인 토론정치가 열리는가 했으나 이번 방송토론회 무산으로 지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앞서 영암참여연대와 장흥지역 민주연대에서도 각각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마련하려 했으나 유력 후보가 불참을 선언해 무산된 바 있다.


한편 현행 선거법은 시군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지역구 후보자를 초청, 1회이상 대담토론회 또는 합동방송연설회를 개최토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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