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환 / 영암읍 동무리

영암의 대표브랜드가 ‘氣@영암’이라는 것을 안 사람은 다 안다. 그리고 브랜드가 ‘氣@영암’으로 결정된지도 몇년이 흘렀다. 그러나 아직까지 영암에서 氣를 체험하고 氣를 받았다는 말을 들은 적은 한번도 없다. 왜냐하면, 영암에는 아직 氣 체험장이나 氣를 받을 마땅한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氣란 활동의 근원이 되는 힘 즉, 기력, 생기, 원기, 용기 따위로 사전에서는 정의하고 있다.

또한 氣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형이상학적인 氣運이기 때문에 어느 특정한 장소나 시설물이 아니고서는 氣를 받기가 어렵고 체험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혹자는 氣를 체험하고 받으려면 ‘월출산’ ‘천황봉’에 오르거나 ‘큰골’이나 ‘용추’에 들어가면 될것 아니냐라고 말할지 모르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왜냐면 ‘천황봉’에 오르지 못하거나 ‘큰골’ ‘용추골’에 들어가지 못하면 氣는 그림 속의 떡이란 말인가.

그것은 책임있는 답변이 되지 못한다. 지금 현재 큰골은 영암의 식수원으로 수원지가 자리잡아 철조망이 쳐져있고 용추는 군부대가 자리하여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전국 최초로 氣를 받을 ‘氣 전망대’를 세우자는 것이다. 전망대의 위치는 외지에서 영암읍으로 들어오는 여섯갈래의 길목 중 여운재로 금정에서 영암읍으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관문이다. 이곳은 평소 차량의 통행이 많을 뿐 아니라 약수터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쉬어 가는 쉼터이기도 하다. 또 이곳은 통풍이 잘되어 사시사철 氣의 흐름이 원활한 곳으로 생각된다. 이곳에서 앞쪽을 내려다보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할 만큼 경관이 좋다. 한 눈에 읍내와 덕진면 일부가 들어오고 우뚝 솟은 월출산 맥반석에서 뿜어 나오는 氣가 느껴지고 힘이 솟는 곳이다. 전망대는 약수터 바로 위 산 능선에 설치했으면 참으로 좋겠다. 탁 트인 전망이 너무나 좋기 때문이다.

왕인 유적지에도 천자문 계단 위에 전망대 누각이 세워져 있지만 나무에 가려져 전망이 좋지 않고 또 보인다 하더라도 氣를 받을 장소는 못된다.

그러므로 여운재 정상에 전망대를 세우고 전망대까지 계단을 만들어 스스로 전망대에 올라 두 팔을 벌려 천황봉에서 발산하는 氣를 정면으로 받는다면, 일상생활의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머리가 맑아지며, 生氣가 돌 것이다. 누구나 쉽게 접근 할 수 있고, 큰 돈 들이지 않고 氣를 받아 생기가 돌고, 마음의 평화를 가져온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차제에 군정을 담당하시는 분께 꼭 드리고 싶은 제언은 전국 최초로 ‘氣 전망대’를 세워 영암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氣 전망대’에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생기가 돌고, 머리가 맑아졌다는 말이 온 나라에 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차근차근 氣순환도로도 만들고 氣체험장을 늘려 나간다면 분명 영암은 氣의 메카가 될 것입니다. 전국에서 영암으로 氣 받으러 가자고 아우성이 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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