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전남에 새희망 심겠다¨


6·5 전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할 양당의 후보가 지난 17일 최종 확정됨에 따라 본격선거전이 시작된 가운데 열린우리당 경선에서 뽑힌 민화식 해남군수와 민주당 공천을 받은 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간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 예고되면서 이번 보선 결과에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총선 참패이후 부활을 위해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승리를 이끌기 위해 중앙당 차원의 ``올인 전략``에 들어가 영암출신 박준영씨가 전남도백의 자리에 오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 전 수석을 만나 전남지사 후보로써의 포부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박태영 전 지사의 유업인 경제살리기에 주력해 오랜 시간동안 차별받고 소외돼온 전남에 새 희망의 씨앗을 뿌리겠습니다¨

박준영 후보는 17일 전남도당에서 가진 후보 수락 회견을 통해 ¨DJ 정부에 참여하는 동안 전남이 낙후된 이유와 왜 발전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외국인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박태영 전 지사가 이루고자 했던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고 박태영 전 지사의 안타까운 죽음은 개인적으로 큰 아픔이지만 21세기 동북아시대를 준비하는 전남도에도 커다란 손실이다¨며 ¨이제 고 박태영 지사를 이어 전남발전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낙후된 전남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도정을 설계하고, 전남발전이라는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넓은 시야를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서 수많은 세일즈 외교를 수행한 경험과 폭넓은 외교인맥을 바탕으로 내 고향 전남 발전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자연환경적 소중한 유산을 소중히 가꾸고 이를 주민들이 참여하는 관광사업으로 발전시켜 수익 창출과 함께 인구감소 문제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호남은 1990년 250만에 달하던 인구가 어느새 200만으로 줄었고 변변한 산업시설 하나없는데다 역대정권의 불균형적 국토개발로 여전히 농업도시로 남아 젊은이들과 아이들은 없고 노인들만 늘고 있다¨며 ¨어느 도시보다 노인복지가 필요하며 젊은이들이 농업에서 비즈니스로 성공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민주당은 지난 50년 동안 한국의 자유, 민주주의, 인권을 위해 투쟁해온 민주당의 전남도지사 후보가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호남의 역사와 함께 해온 민주당이 나라와 전남을 위해 다시 한번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영암 삼호 태생인 박 후보는 98년 대통령 국내언론비서관으로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뒤 공보수석(99년), 국정홍보처장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중앙일보 뉴욕특파원을 지내고 김대중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를 빠지지 않고 수행하는 등 국제적 감각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청와대 대변인과 국정홍보처장 등으로서 국정전반에 대한 균형있는 감각, 중앙무대의 폭넓은 인맥, 청렴성 등이 그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주요공약 ▲문화관광 자원 활용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노인복지 정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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