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열린우리당 민화식씨와 격돌

치열한 접전예상…영암출신 지사배출 관심

오는 6·5 재보선의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로 영암출신 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58)이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전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모자 3명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전 공보수석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박 전 청와대 공보수석은 전남지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 선호도에서 33.3%의 지지를 얻었으며 무당층과 민주당 지지자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41.8%의 지지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표는 ¨이번 전남지사 보궐선거의 선거대책위원회를 도의회와 기초의회 의장단과 협의해 구성하는 등 지역의 특색에 맞게 지방 당원들이 앞장서는 형식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에 맞설 열린우리당의 전남지사 후보로는 민화식씨(64·해남군수)가 선출됐다. 민씨는 17일 오후 광주 남구 구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전체 선거인단 5천5명 가운데 2천866명이 투표에 참여, 4차 개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천265표를 얻은 조보훈(58·전 전남도 정무부지사)후보를 336표차로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민 후보는 해남 출신으로 내무부 지도·재정 담당관, 곡성, 강진, 화순 군수와 전남도 농정국장을 역임했고 민선 2기에 이어 3기 해남 군수로 재직중, 이번 선거를 앞두고 20일 사퇴했다.

이에따라 6·5 전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할 양당의 후보가 17일 최종 확정됨에 따라 본격

선거전이 시작됐다.

이번 보선은 정통 관료출신과 언론인 출신 정치인의 양강 구도속에 민주노동당이 가세하는 구도속에 치러지게 됐다.

민주노동당은 단독 입후보한 김선동 후보를 당원들의 찬반투표를 거쳐 공식 확정했다.

이들은 21일 선거 등록과 함께 14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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