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군민의 날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의 깃발을 올렸다.

지난 반세기 동안의 역사를 돌아보며, 군민과 함께 미래 100년의 비전을 선포한 이번 행사는 지역 자치의 의미를 새롭게 다지는 자리였다.

영암군은 지난달 30일 오전 실내체육관에서 ‘제50회 군민의날 기념식’을 갖고 군민 모두가 주인공인 미래 희망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린웨이브 영암’은 ▲순환경제 미래 영암 ▲ESC(Echo·Sports·Culture) 관광거점 ▲농산업 디지털 전환 ▲미래지향적 정주 환경 ▲영암형 기본행복사회 5대 목표 등 향후 영암군의 나아갈 방향과 군민의 더 행복한 삶을 밝힐 청사진이 제시됐다. 또, 앞으로 영암군 정책의 기반이 될 군민의 질문을 담은 녹서 전달이 이뤄졌다. 

‘그린웨이브 영암’이 제시한 다섯 가지 비전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순환경제, 디지털 농산업, ESC 관광, 정주환경, 기본행복사회 등은 지속가능성과 군민의 삶의 질을 동시에 겨냥한 실천적 과제다.

특히 ‘순환경제 미래 영암’은 지역 산업 구조를 친환경 중심으로 바꾸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ESC 관광거점은 지역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정주환경 개선과 기본 행복사회는 군민 모두가 체감하는 변화를 위한 토대다.

또한 홍보대사 위촉, 기부금 전달, 군민상 시상 등은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와 참여 의식을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었다. 이는 행정이 주도하는 발전이 아니라, 군민이 함께 만드는 변화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우승희 군수가 밝힌 “더 크게, 더 행복하게”라는 비전은 단지 구호로 그쳐서는 안 된다. 이제는 구체적 정책과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영암의 다음 100년은 행정의 의지보다 군민의 참여가 결정할 것이다.

‘그린웨이브’의 물결이 지속적인 혁신과 포용의 흐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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