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고향의 선영에 안장

군서면 출신 최승호 전 광주일보 사장이 지난 24일 오전 1시 45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장지는 군서면 선영.

군서면 동구림리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남일보 사회부장, 한국일보 기자, 전일방송 국장 등을 거쳐 1994년 광주일보 사장을 맡는 등 50년 넘게 지역 언론 발전에 헌신했다.

언론계를 떠난 이후에도 2002~2004년에는 조선대학교 법인 이사장과 2007년 광주·전남언론인회장으로 활동했다. 

독립운동가 최규창 지사의 후손인 고인은 광주학생독립운동 후손 회장을 맡기도 했다. 부친 최규창 지사는 광주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지난 1926년 11월 항일학생결사인 성진회를 조직, 광주고보의 동맹휴학을 주도하여 옥고를 치렀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무등산은 알고 있다' 등 저서를 발간하며 독립신문기념상, 성옥 문화상, 전남도 문화상 등을 수상해 문화적 조예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 본지 낭주골 컬럼진에 참여하기도 했다. 유족은 3남 1녀(영일·우일·상일·소라)가 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