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BMW챔피언십 우승…통산 13번째

'영암의 딸' 김세영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컵 챔피언십 최종 우승을 차지하면서 지역민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골프선수 김세영은 지난 19일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의 김세영은 20언더파 268타의 하타오카 나사를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내달린 김세영 선수는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우승 상금 34만5천 달러(약 4억9천200만원)를 차지했다.

김세영 선수는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통산 13번째이며,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약 5년 만이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년 차를 맞고 있는 김세영 선수의 투어 13승은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고진영(15승)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우승 기록이기도 하다. 

김세영 선수의 우승 소식에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우승희 군수는 20일 김 선수의 할머니 우성자 씨(81)가 살고 있는 신북면 닭실마을을 찾아 축하 인사를 건네고 환담을 나눴다.

우 군수는 “김세영 선수의 투혼과 도전 정신은 영암군민 모두의 자랑이다. 우승으로 영암의 자부심을 높여줘서 정말 기쁘다”고 인사했다. 닭실마을이 고향인 김정일(63) 씨의 장녀인 김 선수는 가족, 특히 할머니의 헌신적 뒷받침 속에서 골프를 시작해 할머니를 정신적 지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남군은 국내 유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관람객 6만여 명이 찾아 6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호남권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에 골프동호인을 비롯한 관광객들의 관심도 크게 증가해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린 것을 비롯해 1일 평균 1만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해 대회 흥행에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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