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등 350억원 투입, 2028년까지 삼포지구에 조성
전남에선 광양에 이어 두 번째…국내 첫 상용화 추진
영암군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6년 제4기 수소 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영암군 수소 도시 선정은 지난 1기 광양시에 이어 두 번째로 3년간 국비 115억 원을 포함한 총 350억원을 2028년까지 삼포지구에 조성된다.
수소 도시 조성사업은 정부 주도로 농업부산물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공급하게 되며 국내에서는 영암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를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왕겨·볏짚 등 농업부산물을 활용해 연간 730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1.7km 수소 배관을 구축하며 인근 아파트와 삼포지구 숙박시설에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설치한다.
또 삼포지구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용차 7대를 수소차 전환과 수소버스 2대 도입을 추진해 교통 부문에서의 수소 활용을 확대한다.
조선업이 집적된 대불국가산단에 용접용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는 지역 특화형 사업을 병행해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탄소 감축을 동시에 실현한다.
전남도는 2026년 3월까지 수소 도시 종합계획과 세부시설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9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신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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