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소 화재…7일부터 정상화
여름휴가로 조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발생한 대불산업단지 내 HD현대삼호 화재 현장에 대한 정밀 조사가 시작됐다.
영암소방서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은 지난 7월 29일 오후 2시 30분부터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감식을 시작했다.
불이 모두 꺼졌고 연기도 빠져나갔지만, 내부에 열기로 가득해 화재 현장을 둘러보며 추후 감식 방향 등의 계획을 세우겠다고 국과수는 설명했다. 전날 오후 11시 21분께 시작한 불은 HD현대삼호에 있는 중앙 변전소의 지하 공동구에서 시작됐다. 중앙 변전소는 한국전력공사로부터 공급받은 고압의 전력을 조선소 전체에 낮은 전압으로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당시 조선소 공정은 전날부터 시작된 집단휴가로 인해 이뤄지지 않았는데, 지하 공동구 내 전선 더미가 정리된 터널 형태 공간에서 최초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HD현대삼호는 7일 변전소 응급 복구를 마치고 전력 공급을 정상화했다.
신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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