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명목 5억 원 건네

영암군수 후보 공천을 받게 해달라며 ‘선거 브로커’에게 5억원의 자금을 건넨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은 배 전 지사와 그의 가족 등 3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선거 브로커’ A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배 전 지사 등은 지난 2022년 6월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선 후보자 지위 보장, 공천 등을 대가로 A씨에게 5억 원의 현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광주에서 활동했던 전직 중앙지 주재 기자 출신으로 국회의원들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지역구 국회의원 2명에게 전달하겠다며 배 전 지사로부터 5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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