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한 달 살기, 만원 하우스 등
귀농인 주거 부담 덜어 지역정착 유도

영암군이 한 달 살기, 만원 하우스, 마더 하우스 사업을 통해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지원한다. 

영암군은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이 농촌행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로 주거에 대한 부담인 점을 감안해 우선 살아보고, 머물고, 정착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먼저, ‘영암살래? 영암살래!’는 도시민이 영암에서 한 달간 머무르며 농촌 생활을 체험하는 체류형 정착 유도 프로그램으로 행안부의 ‘두 지역 살아보기’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고 있다. 군서면 5개 세대 주택에 입주해 마을주민과 소통하며 농촌의 일상을 경험하게 된다. 마을주민 간담회, 일손 돕기, 텃밭 체험, 문화 탐방, 재능 기부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전남형 만원 세컨하우스’는 영암에 정착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빈집을 리모델링하거나 철거 후 모듈러 주택을 설치해 월 임대료 1만원으로 거주할 수 있다. 입주자는 다른 지역에서 살며, 영암 전입 예정자이어야 하며, 2년간 의무 거주 조건이 적용된다.

‘마더 하우스’는 베이비부머 세대 귀향인에게 노후 주택을 리모델링해 정착 기반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군비 70%, 자부담 30%의 수리비로 부모·본인 소유 단독주택을 고칠 수 있다. 군은 주거문제 해결을 넘어 마을 경관을 개선하고 방치 주택을 재생해 농촌 마을의 정주 환경 전반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암면에 서울시민 체험시설로 운영 중인 ‘영암서울농장’도 인기다. 서울농장은 계절별로 딸기, 무화과 등 수확, 지역 축제 참여 등 2박3일 프로그램으로 도시민의 농촌 이해·관심을 넓히는 도농 교류 거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400여 명의 서울시민이 서울농장을 방문해 농촌 생활을 체험했다.<사진> 이외에도 영암군은 귀농정착금 지급, 귀농인의집 운영, 귀농산어촌 어울림 마을조성 등으로 귀농귀촌인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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