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상수관로 교체, 상시 누수 탐사 등 2019년부터 시행한 영암군의 상수도 현대화사업이 유수율 제고, 수돗물 안정공급, 예산 절감의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군에 따르면 사업 초기인 2020년, 공급 수돗물 총량에서 누수량을 뺀 영암군의 유수율은 47.7%, 연간 누수량은 710만톤에 달했다. 이는 2023년 수돗물 생산원가인 1톤당 2천130원로 환산하면 150억이 넘는 손실이다.  

그러나 상수도 현대화사업으로 2024년 유수율이 56.3%로 8.6% 포인트 끌어올리고, 수돗물의 품질과 공급 안정성도 높였다. 누수량은 74만톤 적은 636만톤으로 끌어내려 2023년 생산원가 기준 15억7천만원 가량 절약했다. 군민의 일일 평균 수돗물 소비량이 4만톤 임을 감안할 때, 이는 18.5일 소비량에 해당한다.

영암군은 2024년 수도관 관리 전문업체와 계약을 맺고, 누수 탐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이 완료되면 다른 사업과 상승효과를 내 총 141만톤의 누수를 저감할 것으로 전망돼 2023년 생산원가 기준 연간 총 30억 규모의 예산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군은 상수도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되는 2030년에는 유수율 70%, 연간 273만톤 누수저감, 58억원의 예산 절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