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발길 이어져… 첫날 사전투표율 24.74% 역대 최고
김영록 전남지사, 투표참여 담화문 발표… ‘유권자 투표혁명’ 호소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오전 6시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영암읍 사전투표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전남지역 사전투표율이 첫째 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2.02%를 기록, 계엄과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국민적 관심사 지대함을 반영했다. 영암군의 사전투표율은 같은 시간 1만 5천 명이 투표에 참여해 33.3%로 전남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비교적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 개시 두 시간 만에 약 320여 명의 유권자가 영암읍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특히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투표소를 찾는 모습도 목격돼 눈길을 끌었다.

우승희 군수 부부도 이날 오전 8시께 영암읍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에 참여했다. 우 군수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이며,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다”며 “모든 군민들이 헌법에 보장된 소중한 권리를 온전히 행사할 수 있도록 영암군선관위와 함께 차질 없는 투표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암지역은 총 11개 읍면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됐다. ▲영암읍 군민회관 1층 ▲삼호읍 종합문화체육센터 ▲서호면 건강증진센터 ▲신북면 농업인상담소 ▲학산면 농업인상담소 ▲덕진면 사회단체회관 ▲시종면 사회단체회관 ▲도포면 한국농업경영인협의회 ▲군서면 농업인상담소 ▲금정면 사회단체연합회관 ▲미암면 사회단체연합회관

영암군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공정하고 안전한 투표를 위해 사전투표소 11개소와 본투표소 26개소 점검을 마쳤다.

한편 김영록 전남지사는 28일 대도민 담화문을 통해 “투표는 힘이고, 희망이며 변화다. 멈춰버린 대한민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더 위대한 전라남도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꼭 투표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우리는 불법 비상계엄으로 대한민국 헌정질서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위기를 겪었다”며 “위대한 국민의 손으로 다시 찾은 대한민국, 이제 우리의 소중한 한 표로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할 때다. 국민이 주인 되는 국민주권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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