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

영암의 딸 유해란(24·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6천62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합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2위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 인뤄닝(중국·이상 21언더파 267타)을 5타 차로 꺾고 LPGA 투어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이 L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건 지난해 9월 FM 챔피언십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면서 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6억3천만원)를 거머쥐었다.

금정면 안로리가 고향인 유재권 씨의 차녀 유해란 선수는 국가대표 시절인 2017~18년 영암군민장학재단으로부터 연 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이후 프로에 진출해 2019년 영암군민장학재단에 2천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2021년에는 성금 1천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2023년 영암군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지난해 11월 2일 ‘제19회 금정면민의 날 및 대봉감축제’에서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 운영비 모금’에 500만 원을 기부하여 ‘고향사랑 기부왕’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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