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무안 전집서…수도권까지
부드러운 맛 젊은층 공략 성공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19일 주말, 목포의 한 전집은 이른 저녁부터 손님들로 가득 찼다. 8개 테이블 중 7개 테이블에는 영암에서 생산되는 ‘도갓집 생막걸리’가 놓여 있었다. 앉을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있었을 정도다.
목포의 두암골전집, 무안의 전까페, 소담전 등 주요 전집에서는 도갓집 생막걸리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전체 판매량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무안 일로 생막걸리나 목포 생막걸리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도갓집 생막걸리로 대세가 바뀌고 있는 분위기다.
전집을 운영하는 한 가게 주인은 “과거에는 40~50대 고객들이 주로 막걸리를 찾았지만, 최근 들어 젊은 층의 방문이 늘고 있다”며 “젊은 손님들은 대부분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은 도갓집 생막걸리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도갓집 생막걸리는 삼호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영암과 무안, 목포 지역을 넘어 서울의 일부 한식당과 전집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막걸리와 수제맥주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도갓집 막걸리는 점차 점유율을 확대하며 주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호읍=서영식 시민기자
yasinmoo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