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조31억원, 영업이익 7,236억원 기록
대불산단 활기…삼호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뚫고 10년 만에 조선업의 호황이 시작되면서 HD현대삼호가 역대 최대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동안 침체됐던 대불산업단지에도 모처럼 활기가 띠고, 일자리도 늘어나 삼호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등 선순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HD현대삼호(대표이사 김재을 사장)는 지난 21일 호텔현대에서 제2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24년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의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주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HD현대삼호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에 승인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HD현대삼호는 지난해 매출 7조31억 원과 영업이익 7천23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기준 역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3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러한 우수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HD현대삼호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8천934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번 배당 결정은 주주 친화적인 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11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재을 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고, 임기가 종료된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신호영 씨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주주와 고객, 지역사회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