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청 군민생활불편신고방작성자: 박홍재 작성일: 2004-07-13

안녕하십니까? 저는 미암면 선황리 702 대초마을에 살고 있는 마을 주민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불법으로 날마다 행해지고 있는 쓰레기 소각을 참다 참다 못참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불법 소각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국도 2호선과 10년 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방도819호선(영암읍-독천간)의 나들독 공사를 위하여 매입해서 방치되고 있는 곳입니다. 바로 국도 2호선 아래서 소각이 되고 있으며 온갖 오염물질을 내다 버려 공공 쓰레기 장으로 변해서 보기에도 흉하고 위생에도 해로우며 우리 집에서 불과 200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아 새벽4시에서 5시 사이와 저녁 8시에서 9시 사이에 불법으로 쓰레기를 반입하여 태우고는 가버려서 누가 소각한 줄도 모르고 또 적발해서 나무라도 이웃동네나 아는 사람이어서 설득이 매우 힘든 형편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덮으며 마을위로 날아와 분진과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작년에도 한번 군 환경과에 신고를 하니 담당직원이 나와서 조치한답시고 롯데건설회사에다 쓰레기를 치우고 펜스를 설치하라고 하였으나 경고판만 만들어 풀밭에 버리고는 흐지부지 말았습니다. 경고판이라도 잘 보이게 세워서 놓았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풀밭에 놓고 가버렸으니 고물상에서 주워가고 지금은 없는 형편입니다.

이대로 놔두면 언제 공사가 시작될지 모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차로 가져와서 태우고는 도망가버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공무원들이 일일이 현장을 찾아와서 단속하기는 힘들겠지만 한번 현장을 확인하고 나서 빠른 조치를 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1주일 정도 더 기다려 보고 아무런 조치가 없으면 도청이나 환경부로 시커멓게 연기가 나며 소각되어지고 있는 현장 사진을 비디오로 촬영해서 조치가 이루어지게 할 계획입니다. 즉시 현장을 확인 해주시고 시원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