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올해부터 전국 군 단위 최초로 통합돌봄추진단을 운영하고, 지역 내 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혀 군민들의 기대가 크다. 이는 주민들의 다양한 복지 서비스의 필요성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민 중심의 복지는 개인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여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그런 뜻에서 ‘영암형 통합복지’는 중복되는 서비스를 줄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예산 절감을 이룬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유의미한 시책이라 할 수 있다.

2024년 기준, 영암군의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비율은 29.9%로 초고령화 사회 기준 20%를 초과한 상태다. 특히, 1인 세대 비율도 54.1%에 달해 가족에 기반한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올해 1월 출범한 영암군 통합돌봄추진단은 이처럼 모두가 돌봄이 필요한 시대에 지속적 관계와 신뢰 형성에 기반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해법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통합돌봄추진단은 현재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영암군보건소, 복지관, 병·의원 등 지역 복지자원들과 협력해 복지·보건·의료 등을 망라한 통합적·체계적 돌봄 서비스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지역 사회의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포괄적인 복지 서비스가 제공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통합돌봄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복지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제공하여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 또한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사회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하여 복지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영암형 통합복지’가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타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복지 모델로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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