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5개월 만에 전국대회서 ‘브리앙트’

“이번 대회가 내 인생 첫 무대였다. 함께 모여 노래하는 것만으로 내 삶에 즐거운 변화가 일어났는데, 전국대회에서 수상까지 하니 너무 행복하다. 더 열심히 합창단 활동을 해서 영암 주민들에게 멋진 노래를 많이 들려주고 싶다.”

영암군민이 결성한 브리앙트합창단의 황해심 단무장을 포함한 25명의 단원들은 6일 잊지 못할 기쁜 추억을 가슴에 새겼다. 

경남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8회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전국 18개 쟁쟁한 합창단과 경연을 펼쳐 동상을 수상한 것. 

올해 7월 창단해 5개월 남짓의 역사를 가진 신생 합창단이었지만, 그 앙상블과 에너지는 ‘브리앙트(Brillante, 탁월한)’였다. 그들이 관객과 심사위원 앞에서 부른 김진호 가수의 ‘가족사진’은 심금을 울렸고, 영화 <위대한 쇼맨>의 ‘디스 이스 미(This is me)’는 웅장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를 들은 대회 심사위원들은 군 단위에서 혼성합창단이 결성된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는 평가와 함께, 단원들의 하모니서 에너지자 넘쳤다고 호평했다. 

브리앙트합창단은 올해 7월 영암군농촌활성화지원센터 지역 역량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창단했다. 문화 사각지대인 농촌마을을 찾아가 공연한다는 취지였다. 

문선화 브리앙트합창단장은 짧은 시간 전국대회에서 입상할 실력을 쌓은 이유로 지휘자의 헌신과 단원들의 화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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