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면 주민들 ‘용서와 화해’

군서면 용서와 화해의 위령제추진위원회는 17일 구림공업고등학교 앞 작은 동산에 건립된 위령탑에서 합동 위령제를 모셨다.

이날 합동 위령제에서는 1950년 6.25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영문도 모른 채 무차별 죽임을 당한 303인의 영령들을 모시고 원혼을 달랬다.

군서면 용서와 화해의 위령탑건립추진위원회는 역사 앞에 모두가 피해자라는 인식 아래 영령들의 원혼을 달래드리고자 모금 활동을 벌여 2006년 용서와 화해의 위령탑을 건립했으며, 올해 18번째 제를 올렸다.

이날 초헌관에 박현규 군서농협 조합장, 아헌관에 최종호, 종헌관에 박종대 영암군의회 의장, 그리고 많은 주민이 참석하여 엄숙하게 위령제를 모셨다.

박종철 위령제추진위원장은 “위령제를 통해 동족상잔의 비극을 또다시 겪지 않도록 평화를 염원하는 후손들에게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며 “주민과 출향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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