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공로자회 영암지회 구성

5.18 민주화운동공로자회 전남도지부 영암군지회장에 이기홍(63·사진) 씨가 최근 선임됐다.

영암군을 포함해 해남·강진·완도 4개 군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기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는 별도로 최근 5.18 민주화운동공로자회 호남지부 산하에 영암군지회가 새로 결성돼 초대회장에 선임됐다.

현재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영암지회 사무국장도 겸하고 있는 그는 그동안 교직(광주대성여고, 진도여고, 광주중앙여고, 금파공고)에 몸담았고 전교조 광부지부 사무처장을 맡아 활동했다. 퇴직 후 귀촌하여 영암군 민주평통 위원, 영암향교 장의, 영암문화원 및 영암학회 회원, 영암성복원대책위원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영암읍 망호리에서 태어나 영암초·중을 거쳐 전남고-전남대-성균관대대학원을 마쳤으며, 전남대 1학년 재학시절 5.18 민중항쟁에 참가했다가 80여 일 동안 구속됐다 풀려났다. 당시 31사단에서 병영훈련을 받던 중 이탈하여 전남도청에 들어가 소총을 들고 보초를 섰던 보초병으로 광주YWCA에서 진압군과 교전하다 체포되어 상무대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A급 극렬분자’였던 그는 ‘최후의 시민군’ 모임의 회원이기도 하다.

그는 “원치 않는 직책이지만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민주주의 역사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위상을 드높이고, 회원 동지들의 명예와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것이 그 일의 시초가 될 것이며, 영암군민이 언제나 자랑스러워하는 5.18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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