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1시 가야금산조기념관
‘군서 마산리 요지의 현황과 성격’ 학술대회가 27일 오후 1시 가야금산조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영암군 주최,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주관의 이번 학술대회는 전라남도 기념물 지정을 목표로 마산리 요지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증명하고, 유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군서면 마산리 요지는 통일신라시대 영산강 유역에서 운영된 대규모 도기 생산시설로 2021년 유적이 처음 알려진 이후, 세 차례 발굴조사로 10기의 가마와 폐기장 등 시설이 밀집·분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출토유물은 대부완·호·병·벼루 등이 통일신라 도기의 대표 문양인 말발굽·물방울무늬가 새겨져 있어 7~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발굴 성과를 토대로 학계에서는 3~6세기 중반 영산강 유역의 삼국시대 요지, 9~10세기 구림리 요지 사이의 도기 공백을 잇는 학술 가치가 큰 유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는 기조 강연과 5편의 주제 발표로, 기조 강연에서는 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이사장‘영암 도자문화의 변천 과정과 역사적 특징’, 이어 이지영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 ‘영산강유역 신라도기의 변천과 마산리 도기 요장’, 김진환 민족문화유산연구원 부원장 ‘마산리 도기 요장의 조사 성과와 보존활용 방안’, 조성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특별연구원 ‘마산리 도기 요장의 가마 구조와 성격’, 이동헌 동국대 와이즈캠퍼스박물관 전임연구원 ‘마산리 도기 요장 출토 도기의 현황과 성격’, 이수경 전남문화재연구소 선임연구원 ‘마산리 도기 요장 출토 기와의 현황과 성격’을 각각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이주헌 부산고고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신종국 국립해양문화유산연구소 수중발굴과장, 유은식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장 등이 참여하고, 이상준 전 국립부여문화연구소장의 총평도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