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수평선 하나 뛰워 두고’

서호면 출신 전석홍(89ㆍ사진) 전 보훈처 장관이 산문집 ‘삶에 수평선 하나 뛰워 두고’를 최근 발간했다.

지난 2006년 정계에 은퇴한 뒤 ‘시와 시학’으로 등단해 ‘담쟁이 넝쿨의 노래’ ‘자운영 논둑길을 걸으며’ 등 그동안 10여 권의 시집을 낸 작가는 이번에 첫 수필집을 발간했다.

그동안 본지를 비롯한 신문 지상에 투고한 글과 최근에 쓴 미발표 산문을 한데 모아 산문집으로 묶고, 도지사 시절 언론과의 대담 내용 등을 따로 엮어 구순을 바라보는 고령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가는 지금까지 농기구 70종을 골라 ‘농기구 열전’이란 이름으로 연작시 70편을 쓰기도 하여 화제를 모았다.

작가는 발간사를 통해 “산문들 중에는 내가 꼭 남기고 싶은 글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로써 나는 신년 설계가 ‘작심 3일이 안 되도록 내 마음’과 한 ‘굳은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 생의 한 노둣돌을 딛고 넘어선 것만 같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