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역리 출신으로 지난 3월 28부터 6월 30일까지 군립하정웅미술관에서 화업 40주년을 기념하는 57년 만의 귀향 작품전을 연 김준권 판화가는 영암에 머무르는 동안 월출산을 비롯한 고향의 곳곳을 찾아 정겨운 풍경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현대목판화의 대가인 김준권 작가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 웅장하면서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산운’이라는 제목의 수묵목판화가 판문점 평화의 집에 걸려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20년에 이어 올해 6월 백두대간의 정기가 담긴 ‘백두대간 연작’ 작품이 국회의장실 접견실과 집무실에 각각 설치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작가는 “백두대간의 끝자락으로 드넓은 갯벌이 턱밑에 다다른 지난날의 월출산을 상상하며 아름다운 고향의 속살을 깊이 살피는 시간을 가졌고, 영암초등학교 57회 동창을 비롯하여 영암의 많은 분과 마음을 트게 되어 비로소 고향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게 되었다.”고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니어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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