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수 현   
 영암읍 회문리 生
​​​​​ 전 초등학교장 역임
​​ 월출장학회 회장

지난날 나 어릴 적 뛰어놀던 뒷동산 
이제 와 올라 보니 그날이 예시로다 
사랑 많은 내 어머님 뒷동산에 뉘시고 
나는 어이 이리하여 이곳을 떠나 사나니 
고작하여 일 년에 한 번 찾아드는 뒷동산 
내 어이 기쁨인가 옛 동산이 그립구나 

지난날 나 어릴 적 뛰어놀던 뒷동산 
갈퀴 치기 낫 치기 긴 종일 즐기던 날 
사랑 많은 내 어머님 날 찾아 헤매다가 
나를 보고 어서 오라 손짓하며 반겨 주셨네 
정의 꽃 피던 날들 어이 이리 갔나니 
옛 동산이 그립구나 

지난날 나 어릴 적 뛰어놀던 뒷동산 
이제와 올라보니 
사랑 많은 내 부모님 한 곳에 다정하네 
이 세상에서 못다 한 사랑 저세상에서 
이루는지 
달맞이꽃 제비꽃 피어놓고 
벌 나비 평화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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