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RE100 달성...지역 발전 도모
에너지 자립마을 올 2개소...계속 확대
‘영암형 주민햇빛연금’ 등 다각적 추진

영암군이 오는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하 분산법) 시행을 앞두고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유치에 나선 가운데 전국에서 재생에너지 전기요금이 가장 저렴한 RE100 실현에 나설 계획이다.

영암군은 지난 2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사에서 ‘분산에너지 시대와 지역 신산업 육성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오는 6월 시행 예정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맞춘 특화지역 유치계획 등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영암군은 ‘분산에너지로 새롭게 도약하는 에너지 혁신수도 영암’을 비전으로, ‘에너지 전환과 분산전원 연결을 통한 2030 RE100 달성’을 목표로, 전국에서 재생에너지 전기요금이 가장 저렴한 RE100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영암군은 이를 위해 오는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맞춰 지역 내 산업단지 밀집지역 중심 산업단지형 모델과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하며 향후 지속적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 중심의 재생에너지 대응형 모델을 결합한 복합 모델을 제시해 특화지역 계획을 전라남도에 제안할 계획이다.

산업단지형 모델의 경우 대불국가산단과 삼호일반산단 등 대규모 에너지 수요에 지역 내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통해 대응하고, 산업단지 내부의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조성을 통해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이 가능토록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미 지역 내 자리 잡은 기업의 RE100을 바탕으로 분산전원을 활용한 RE100 산업기반을 적극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단지를 제외한 지역의 경우 마을 단위를 중심으로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실현한 영암형 에너지 자립마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2개소를 시작으로 매년 추가해 마을 단위의 RE100 특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재생에너지 기반 마을 단위 지속가능한 경제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주민협동조합을 구성하고 군민발전소 등 공공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확보, 지역 내 분산전원을 확보하고 ‘영암형 주민햇빛연금’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증가에 대응해 기존 주유소의 전환을 지원하고, 전기차 충전 기반을 확보하는 ‘영암형 에너지슈퍼스테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가칭) 영암탄소중립·기후에너지공사’를 설립해 에너지 전환 실현과 지역 RE100 기반산업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영암군은 현재 진행 중인 ‘영암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대응전략 수립’ 연구를 6월 마치고, 확정된 안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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