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 시비로 겨울 무화과 재배
영암군 농업기술센터 시험연구중

영암군이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맛볼 수 있는 ‘철’ 없는 무화과 재배를 위해 탄산 시비로 무화과를 겨울에 재배하는 시험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무화과는 8~11월이 제철인 과일로 하우스재배의 경우 7월에도 수확할 수 있고, 수확기를 지나면 즙, 쨈, 말랭이 등으로 소비된다. 파프리카, 딸기 같은 원예작물은 하우스로 겨울 재배를 하거나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탄산 시비를 한다. 탄산 시비는 하우스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인위적으로 높여 광합성을 촉진하는 재배법인데, 영암군이 이 같은 방식을 무화과에 적용하고 있는 것.

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본격 수확기인 9월에 무화과를 전정해 12~2월 가온한 다음, 하우스 내에 이산화탄소 발생기로 가스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광합성을 촉진했다. 그 결과 탄산 시비를 한 개체가 하우스 일반재배를 한 개체보다 줄기 길이가 길고, 잎과 열매의 수도 많았다. 

지난달 8일을 시작으로 5월 1일까지 다섯 차례 수확한 탄산 시비 무화과 평균은 무게 88.1g, 당도 15브릭스로 지난해 수확 초기 평균 87.7g, 14.3브릭스와 큰 차이가 없는 결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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