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소재 농산업클러스터 육성사업 ‘메디푸드’
탄소중립 농기계 전동화 개술 개발 및 실증사업
영암읍 망호리에 ‘영암 제2 특화농공단지’ 조성 등

영암군청
영암군청

영암군이 최근 1억 농부 500명, 청년농업인 1천명 육성을 목표로 ‘농정대전환 프로젝트’를 발표한 가운데 오는 2027년까지 농가 평균소득을 7천만 원으로 높이는 ‘영암형 신 농업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군에 따르면 영암군 미래성장동력이 될 신 농업정책으로 2028년까지 바이오 소재 농산업클러스터 육성사업 ‘메디푸드’, 2029년까지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탄소중립 농기계 전동화 개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각각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농특산물을 현지에서 가공하기 위해 영암읍 망호리에 ‘영암 제2특화농공단지’도 조성한다. 올해 사업대상지 토지매입을 추진하고, 내년에 개발계획 지정 승인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영암 농업통계 정책개발에도 나서 3억원의 예산을 투입, 농가·품목별 데이터를 연차적으로 구축하고, 농업 통합행정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것. 재배면적·생산량·소득·경작유형 등 구축된 농가·품목별 데이터는 체계적 영농정책 수립과 미래농업 정책개발에 활용된다. 농업 통합행정시스템은 데이터에 기반한 보조사업 수요자 예측 등으로 맞춤형 농업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농업인(단체)-의회-농·축협과 ‘영암형 민관협치 농정’을 추진한다. 지난 3월 협치농정 활성화 기본조례 제정에 이어, 지난달 ‘농정대전환 프로젝트’ 공청회를 통해 농업인과 전문가의 의견을 농정에 반영하는 등 민관협치에 본격 나섰다. 

이를 위해 품목별 협의회를 구성, 농정대전환 프로젝트를 세밀하게 다듬어 가는 한편, 올 하반기에는 모든 농업인들이 참여하는 ‘협치농정 군민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한 농정대전환 프로젝트 최종안을 발표하고, 농업정책 심포지엄과 제안대회, 품목별 토론회, 영암농업대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특히 부족한 영농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 농촌인력 사업’을 지속하고, 해외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영농인력 공급을 차질 없이 이어가는 한편 48억원을 투입해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건립키로 했다. 

이외에도 ‘무화과 3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소비자 신뢰 농협 권장품종 단일화, 농지등록 통합민원 안내문 발송,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행, 품목별 자조금 조성 확대, 농업보조사업 혁신, 혁신선도농 육성 농업플랫폼 대학교육 확대,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정보서비스 구축,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신용·체크카드 지급, 마을 공동급식 지급방식 개선 등을 통해 농업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우승희 군수는 “활기찬 농민, 쾌적한 농촌, 돈 잘 버는 농업을 추구하는 농정대전환은 군, 의회, 농업인 모두의 노력이 한마음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앞으로 각계각층의 의견과 희망을 수렴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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