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1천300 농가, 7만여 마리

영암군은 4월 1일부터 14일까지 소·염소 사육 농가의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접종은 1천300여 농가에서 사육 중인 7만1천여 마리 전체를 대상으로 농장주가 영암축협에서 백신을 수령해 자가 접종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제 접종이 어려운 소 100마리 미만, 염소 30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에는 영암군이 수의사와 포획 인력 등을 지원한다. 

돼지는 이번 일제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사육 기간이 6개월로 짧아 농가별 자체 접종 프로그램이나 수시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라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일제 접종 4주 후부터 농가별 항체 양성률 검사로 접종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소 80%, 염소 60%, 돼지 번식돈 60%, 돼지 비육돈 30% 이상이 아닌 농가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후 4주 간격으로 항체 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재검사를 실시해 추가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관리에 들어간다. 구제역 백신 접종은 2017년부터 상반기 4월, 하반기 10월 연 2회 정기 시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19년 이후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지 않으나 주변 국가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어 농가의 철저한 백신 접종이 필수다”며 “올바른 백신 접종과 차단방역 수칙 준수, 농장 소독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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