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1일 나흘간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서 열려
실경 산수공연 ‘월인천강’ ‘낙화유수’ 등 이채

왕인문화축제 성공기원 - 왕인문화축제의 성공을 위한 기원제 및 경관조명 점등식이 지난 27일 오후 6시 30분 상대포 역사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2024 영암왕인문화축제'가 28일 화려한 서막을 열고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대의 가치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영암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왕인박사유적지에서 펼쳐지는 ‘2024 왕인문화축제’는 27일 오전 도갑사에서 도선국사·수미왕사 고유제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축제의 성공개최 및 경관조명 점등식이 상대포 역사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28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에 앞서 성향예술단의 전통 국악공연이 식전행사로 마련돼 전통국악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선사해 축제의 시작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식전공연 후 고향사랑기부제와 군민장학금 기탁식이 진행되었으며 학산면 출신 현의송 씨의 왕인상 수상, 김한남 향토축제추진위원장의 공식적인 개막선언 후 축제 성공기원 세레모니가 잇따라 열렸다.

개막식에 이어 왕인문화축제 최초로 야간에 진행된 왕인 테마퍼레이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은 영월관 앞에서 출발하여 목적지인 상대포 역사공원까지 화려하고 의미 있는 행진을 펼쳤다. 이번 퍼레이드는 전통과 미래의 조화, 그리고 구림마을 대동계의 유지를 받들어 지역사회의 단결과 화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퍼레이드의 종착지인 상대포 역사공원에서는 실경 산수공연 '월인천강'이 진행되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이 공연은 상대포의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배경으로 영암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아름답게 표현한 공연으로 상대포 역사공원을 가득 채운 수많은 관람객의 환호와 박수가 끊임없이 울려 퍼지며 개막을 축하하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왕인문화축제의 밤을 빛냈다.

이어 3월 29일 저녁에는 로이킴과 경서의 봄 설레임 콘서트와 영암군 최초의 낙화놀이 ‘낙화유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3월 30일 ‘왕인행차 길놀이’와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이 함께 진행된다. ‘왕인행차 길놀이’와 ‘조선통신사’ 행렬은 백제의 왕인박사, 조선의 통신사가 일본으로 가던 모습을 재현하며 전통 의상, 음악, 그리고 행렬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문화적 유산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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