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혁신 공감 군민과의 대화’가 지난 1월 3일 영암읍을 시작으로 2월 7일까지 각 읍·면을 순회하며 마무리됐다. ‘평범한 주민의 생각이 특별한 정책이 된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군민과의 대화에서는 모두 213건의 건의 및 제안이 나왔다고 한다. 기존 ‘군민과의 대화’의 장점을 계승하면서 주민 제안으로 혁신과 공감의 군정을 채워간다는 영암군의 행사 취지에 군민들이 적극 화답에 나섰다는 것이다. 

우승희 군수는 이번 대화에 앞서 마을 안길과 농로 포장, 배수로 정비 등 기존 대화에서 주류를 이뤘던 마을 민원처리 권한을 읍·면장에게 일임하고 대신에 올해 마을에서 어떤 일이 추진되는지를 미리 알리는 읍·면별 맞춤형 군정 업무보고를 함으로써 주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우승희 군수는 “혁신과 공감이 어우러진 새로운 대화의 시간이었다”며 “주민 의견을 반영해 혁신 영암의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은 불편한 것은 편하게, 낡은 것은 새롭게, 어두운 곳은 밝게, 편중된 것은 균형 있게, 관행은 참신으로 바꿔 나가는 일이다”면서 “사람, 자연, 미래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 영암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우승희 군수가 취임 이후 ‘소통행정’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우승희 군수의 이 같은 ‘소통행보’는 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지방자치 시대에 군민이 존중받는 주권 행정구현으로 영암군을 직접민주주의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민선 8기 우승희 군수는 취임 일성으로 ‘혁신 영암’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건설’을 군정 목표로 정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무원들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올해 새해가 시작되면서 이뤄진 ‘혁신 공감 군민과의 대화’도 더 크게, 더 젊게 더 큰 영암을 위해 젊은 생각과 새로운 방식으로 다른 사람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찾아 변화와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만들겠다는 민선 8기 새로 출범한 우승희 군수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할 것이다.

사실, 민선 8기 이전에도 주민들과의 소통행정을 강조하며 많은 대화가 이뤄졌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호의적이지 못했다. 예산이 부족하다, 관련 규정이 없다는 등 회피성 답변으로 군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극행정이 한 몫을 더했을 것이다. 따라서 전례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는 군수의 의지가 말단 행정까지 일사불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군정 목표인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건설’을 위해서는 먼저, 군민의 신뢰를 받는 군정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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