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청년활력도시’ 조성에 본격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후위기와 인구감소, 지역소멸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성장동력으로 기능할 혁신의 재목들을 키워 내겠다는 야심찬 복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암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참여한 14명의 청년위원과 최근 추가 모집된 1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지속가능한 청년 체감형 정책 발굴에 나섰다. 청년위원들은 19~49세 청년들로 공개모집을 거쳐 선발됐고, 창업·일자리, 복지·문화, 소통·참여, 농업 등 총 4개 분과에서 활동하게 된다. 

영암군은 ‘청년활력도시’ 조성을 위해 ‘영암형 취직 사회책임제’로 일자리 기회를 만들고, 창업지원센터와 워케이션 센터 등 기반시설 건립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한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정책을 대폭 개선해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의 기틀을 다지며, 주거안정을 위해 ‘청년 보금자리 활력타운’ 조성, 남풍지구 도시개발, 공공임대 주택 건립, 공공주택 임대료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다자녀가정 지원을 확대하고, 귀농·귀촌인 정착금과 주택수리비를 높이고, 청년경영실습 임대농장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들의 군정 참여를 보장하고, 제안을 적극 수용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래서 청년이 꿈을 이루는 ‘청년활력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청년이 좋은 일자리에서 꿈을 이루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가꿀 수 있어야 ‘청년활력도시’가 지속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천 가능한 세밀한 방안 마련이 필수적이다.
신학기를 앞두고 관내 초·중학교 입학생 숫자가 삼호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이 10명 내외의 극소수에 불과해 각 읍·면에 유일하게 버티고 있는 소재지 중심학교들이 수년 내 존폐위기를 맞고 있다. 이 같은 지역 실정에서 청년과 그 가족이 안심하고 영암에서 살아가도록 결혼과 임신, 출산과 육아, 교육과 진로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정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무쪼록, 기후위기와 인구감소, 지역소멸의 대전환 시대를 헤쳐나갈 ‘청년활력도시’ 조성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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