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전우회 영암군지회 주관

고 강기천 해병대 사령관 제4주기 추모식이 지난 19일 낮 12시 기찬랜드 사성교 앞 강기천 사령관 추모비에서 해병대전우회 영암군지회(지회장 류성훈)주관으로 거행됐다.

이날 제3대 서철원 지회장, 제4대 안중환 지회장과 김한남 영암문화원장, 회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묵념, 헌화에 이어 제7대 해병대 사령관 강기천 대장에 대한 약력, 경과보고, 류성훈 지회장의 인사말과 해병대가(歌) 제창으로 추모식을 마쳤다.

고인은 1946년 해군 소위로 임관, 1952년 해병대로 전군 한 뒤 해병대 제1전투단 작전참모, 해병대 5대대장을 역임했고 특히 장단·사천강지구 전투에서 제2차 중공군 대공세를 막아내며 수도 서울 북방을 지키는데 기여했다. 해병대 제1사단장 재임 당시 청룡부대를 훈련시켜 최초로 베트남에 파병했고 부상을 입고 귀국하는 참전 장병과 가족을 위한 자활복지촌 건립, 공장 마련 등 참전 장병의 자활 터전을 마련했다.

1966년 제7대 해병대 사령관으로 취임, 1969년 해병대 최초 대장으로 진급했다. 특히 청룡부대 파병 기간을 해병대 사령관으로 재임하면서 해병대 중심 ‘필승의 신화’ 창조를 이끌어 냈다. 1969년 해병대장으로 예편한 후 대한석탄공사 총재, 영남화학 사장, 제9대 국회의원, 해병대 전우회 부총재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과 해병대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친 해병대 역사의 산증인이었다. 고향에도 남다른 사랑을 보여 △영암농고 폐교대상에서 복교 조치 △해창교 가설 △삼호용당 비행장 건설 △영암고등공민학교 영암여중 승격 △삼호 해군기지 유치 △학교 증축, 도로 정비사업 등 어려운 시기에 많은 군민 숙원사업을 지원했다.

고인은 지난 2019년 11월 19일 향년 93세로 타계하여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 안장됐다. 고인의 뜻에 따라 2021년 12월 16일 고향에 공적비가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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