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신문 2023년 하반기 독자위원회

영암신문은 지난 11월 14일 본사 회의실에서 2023년 하반기 독자위원회를 열었다.

문배근 영암신문 대표가 주재한 회의에는 박철 영암문인협회장, 강병연 한국청소년인권센터 이사장, 전의홍 영암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김창오 월인당 농촌유학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배근 대표
올해 하반기 위원회에서는 영암군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향성에 대해 각자 의견들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 특히 지역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

김창오 독자위원 
역사란 있는 사실 그대로 밝히고 잘못된 역사는 바로 고쳐야 한다고 생각된다. 지금까지의 영암의 역사문화에는 다소 왜곡되고 잘못된 부분들이 있는데 앞으로 영암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 잘못된 역사는 바로 고쳐야 한다고 생각된다. 40~50년 전 시작되었던 왕인 콘텐츠가 고향 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지금 와서 보면 다소 잘못되고 왜곡된 부분들이 많으며,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마한 역사에도 왜곡되고 잘못된 부분들이 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끼울 구멍이 없어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지금까지 잘못되었던 역사문화를 바로잡을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영암발전을 위해서 제대로 된 역사적 사실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박철 독자위원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국을 지나고 있다. 각자 다름으로 인한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진통을 겪고 있다. 각자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적 사고를 갖고 서로 협력할 때 영암의 미래 발전에도 보탬이 될 것이다. 한마음이 되면 미래가 열릴 것이며, 한마음이 되지 못하고 갈등 구조 속에서 있게 되면 정체되어 있을 것이다. 언론매체에서도 영암의 희망적인 부분을 부각하여 모두가 어려운 시점에서 용기를 갖고 좋은 기운을 줄 수 있는 매체가 되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최근 신북 버들농산 영농조합법인에 한·중·일 고구마 생산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영암까지 찾아온 것을 보고 많은 걸 느꼈다. ‘토울’ 브랜드로 전국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버들농산 영농조합법인의 고구마 가공·유통시설을 둘러본 일행들의 모습을 보고 크게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영암에는 향토문화 유산뿐만 아니라 지역에 자랑할 만한 자원이 많다. 지역 언론에서 이런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강병연 독자위원
영암신문이 지역에서 가장 먼저 풀뿌리 언론을 실천하고 있다. 어느 한쪽에도 치우침 없이 20년 넘게 정론지로 지역에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이 우선은 사실의 전달이 주요기능이지만 발전적인 비판과 건전한 감시 기능을 통한 여론의 조성이 건강한 언론의 핵심 역할이라 생각한다. 지역 언론이 단순한 정보나 바른 사실의 전달과 제공을 넘어, 지역 주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민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슈의 쟁점을 추구할 때지역 언론의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이기도 하다. 이 같은 관점에서 영암신문이 앞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전의홍 독자위원
중앙정부의 공모사업이 지역 현실에 맞게 반영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 영암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만 보더라도 농촌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이 있었지만 전혀 실현이 되지 않았다. 주민들로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교육과 선진지 견학을 통해 배운 지식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주민 스스로 발굴할 수 있도록 해놓고도 결과적으로 행정편의주의로 흐르는 부분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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