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 확산세...한우농가 비상
영암군, 유입 차단 총력 대응

소 바이러스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최근 무안과 신안 등 전남권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영암군이 지역 내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에 총력전에 나섰다. 

소 럼피스킨병은 소가 모기·파리·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제1종 법정가축 전염병에 지정돼 있고 전염될 경우, 소의 피부에 단단한 혹이 나고 고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 달 20일 충난 서산에서 첫 사례가 보고된 뒤 전국에서 끊이지 않고 발병이 보고되고 있다. 

전남에서 두 번째로 소를 많이 사육하고 이는 영암군은 럼피스킨병 매개체인 흡혈 곤충 방제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살충제 약품을 소 사육 농가에 긴급 공급했다. 아울러 군보건소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영암축협 공동방제단이 참여하는 협조체계를 구축한 뒤 가용장비를 총동원해 축사방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소 사육농가에는 ‘럼피스킨병 육안 병변 관찰 요령’을 긴급 전파하고, 영암축협 가축경매우시장도 폐쇄 조치했다. 

또 축산단체와 연락 체계 구축으로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선제적 방역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럼피스킨병 유입 차단을 위해서는 축산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축산인은 모임이나 행사에 참여하지 말고 매일 농장을 소독하고, 외부인·차량 통제와 의심 가축 발생 시 영암군 축산동물과(061-470-2163, 2402, 2040)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승희 군수는 지난 31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고, 농가에 5일까지 신속한 백신 접종 완료를 당부하는 등 현장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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