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형제 추모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50만원 영암문화원에 기탁

군서면 모정마을 신규현(71) 씨가 지난 16일 영암문화원에 150만원을 기부했다. 신 씨는 5년 전에도 고인이 된 아버지 신예균, 어머니 백금단 명의로 1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번에는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된 동생(신귀문)과 자신의 명의로 각각 50만원, 1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을 기억하는 방법으로 기부를 택했다고 말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중학교를 중퇴하고 공장에 취업한 뒤 방송통신중·고를 졸업하고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신 씨는 6년 전 연로하신 어머님을 보살피기 위해 고향에 내려와 농사를 지으며 부모님 명의로 100만 원을 기부하기 위해 3년을 모았고, 자신과 동생 명의의 기부금을 모으는데 5년을 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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