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농민단체, 170여 대 차량 행진
나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서 항의

영암군 농민단체 소속 회원 200여 명은 지난 16일 낮 12시 영암공설운동장 주차장에 집결하여 170여 대의 트럭에 ‘윤석열 퇴진’과 ‘농산물 수입중단’ 깃발을 달고 나주에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까지 차량 행진을 벌였다.

영암군농민회, 한농연 영암군연합회, 쌀생산자협회 영암군지부 등 영암군 농민단체 200여 명은 이날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170대 이상의 화물차를 동원하여 ‘농산물 수입업자 AT 박살 내자’며 대규모 장거리 차량 행진을 전개한 뒤 ‘광주전남 농민대회’에 참가했다.

광주전남 농민대회는 전농 광주전남연맹 소속 각 시군 농민회, 전국양파생산자협회 등 농민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AT를 향해 수입 쌀과 수입 양파를 던지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농민들은 물가안정이라는 이름으로 무차별 농산물 수입으로 농민들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농업정책의 변화를 강력 요구하고 농산물 가격 폭락의 원인이 농민의 문제가 아닌 수입농산물 등 정부의 잘못된 농업정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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