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용 기ㆍ시종면 신학리 生ㆍ영암문학회 부회장ㆍ광주문인협회ㆍ광주시인협회
신 용 기ㆍ시종면 신학리 生ㆍ영암문학회 부회장ㆍ광주문인협회ㆍ광주시인협회

-금정 신유토마을 보리수 축제를 축하하며-
                      
쌀보리 누렇게 익어가고
적당히 더웠던 열대여섯 살 여름
강렬한 초여름 햇살 머금고
장독대 옆 울타리
동그랗게 서 있던 보리수나무

빠알간 보석
오종종 매달려
그리움 동글동글
뿜어내던 터질 듯한
맑은 유혹

앵두처럼 아름다운
서울로 간 그녀는
불타는 보리수를 많이 먹어
그렇게도 예뻤던가
자연은 보리수를
보리수는 사랑을
붉은 꿈 피워내던 추억
해맑은 소녀의 웃음소리
오늘도 사랑으로 피워 올라
물결치는 아련한 축제의 꿈이여!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