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영암군의회, 1년을 되돌아본다

‘일하는 의회, 희망찬 의회, 청렴한 의회’를 기조로 지난해 7월, 군민의 기대 속에 힘차게 출발한 제9대 전반기 영암군의회는 개원 후 제290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제299회 제1차 정례회까지 1년간의 회기 일정을 마치고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영암군의회는 지난 1년 동안 정례회 3회, 임시회 7회 등 총 10회에 걸쳐 102일간의 회기 동안 조례안 97건, 일반안건 25건, 예·결산안 8건, 기타 건의안 20건 등 총 16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또 군정질문을 통해 지역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대안 제시와 민생 중심의 다양한 입법 활동을 전개했다.

그리고 행정 전반에 대한 사무감사를 통해 31건의 지적사항과 15건의 제안, 2건의 수범사례도 발굴했다.

특히, 쌀값 폭락·영농자재비 폭등, 쌀시장 가격 불안정, 고물가·고금리 등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낸 군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하기 위해 현장 속으로 뛰어들어 상호 소통을 통해 산적한 현안을 적극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는 평가다.

쌀수급 정책 전반에 대한 선제적 대응

국내 쌀값 하락으로 농촌 경제의 위기감이 크게 고조된 상황에서 제9대 원 구성과 동시에 농협 및 농업 관련단체와 연석 간담회를 개최하여 ‘쌀값 폭락 방지 및 가격안정 대책 마련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 건의문을 제안하여 전남 시군의회의 공동 대응을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제295회 제2차 정례회에서 ‘영암군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지원에 관한 기본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가결, 2021년산 생산벼 전량 매입 후 시세 하락으로 인한 재정 적자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농협과 RPC에 경영안정지원금 30억 원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또 농민소득 감소분 지원을 위한 수매출하장려금 39억원을 편성하여 쌀 가격안정과 벼품종 단일화 조기 정착 기반을 마련했다. 이외에 영암 쌀사기 운동을 자발적으로 펼쳐 일하는 의회상을 실천해 보였다.

 현장중심 활동…군민의 목소리 반영

제9대 의회는 군민의 안전과 민생경제 회복은 물론 군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두루 살피며 소통의 폭을 확장하기 위해 현장 속에 뛰어들어 온몸으로 직접 느끼는 현장 중심의 생산적인 활동에 중점을 두었다.

제291회 첫 임시회에서는 군정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청취하고 문제점 및 부진사업을 점검하면서 월출산 기찬랜드 및 금정 뱅뱅이골, 삼호읍 대단위아파트 단지 등을 방문하여 현장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노후시설에 대한 개선대책 요구 등 문제점에 대한 조기 대책을 촉구했다. 

제294회 임시회에서는 달맞이공원 조성사업 및 벼 수확 현장, 월출산 명사 탐방로, 기찬자연 휴양림 등 주요 사업현장을 방문하여 민의를 적극 수렴하고 소통함으로써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 등 활기 넘치는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민생 중심의 다양한 입법 활동

지역경제 발전 및 민생복지 향상, 군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의원 발의 조례 11건을 포함, 총 111건의 조례를 제·개정하는 등 주민 생활에 밀착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입법 활동으로 군정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이끌어 냈다.

먼저, 저출산에 따른 급격한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위기라는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영암군 육아양육수당 지원 조례안’을 발의해 출산장려 및 양육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영암군 생활민원 처리에 관한 조례’는 군민 생활과 직결된 불편 사항의 신속처리를 위한 사항을 규정하여 읍면 취약지역 예방순찰 및 긴급조치가 필요한 공공시설물 소규모 정비 등 신속처리가 가능해졌다. ‘영암군 입법평가 조례’는 입법 목적대로 실행되는지 여부를 정기적으로 분석·평가해 자치입법의 신뢰성·실효성 및 군정의 신뢰도를 제고했다.

이 외에도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액화석유가스 공급시설지원 조례안,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 공중화장실 설치 및 관리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영암군 악성민원에 대한 공무원 등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사회적경제 육성과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의원 발의를 통해 민생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입법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제안 건의·촉구

시급한 현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집행부·정부·관련 단체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조선산업 인력부족해소 대책 마련을 위한 건의문’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유치를 위한 건의문’ ‘영암성 복원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영암경찰서 이전신축 건의문’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건의문’ ‘전남 서남권 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한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촉구 건의문’ 등을 채택하여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대응했다.

또한, 삼호읍 전통시장 조성, 지역축제 성공추진 방안 건의, 마한문화공원 활성화 건의, 민속씨름단 활용 특화브랜드육성 건의, 고향사랑기부제 성공 정착을 위한 3대 정책 제안, 삼호읍 나불도 개발방안 등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다양한 제안을 건의·촉구했다. 그 결과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과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의원 역량 강화…발전적 정책 방향 제시

행정의 기능이 다변화됨에 따라 지방정부 시대에 부응하고 당면현안 신속처리와 발전적이고 올바른 정책 방향 제시를 위해 의원 연구단체 운영, 초선의원 특별연수 및 의원 역량 강화 등 끊임없는 연구와 연수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력 있고 인정받는 의회가 되고자 의원 모두가 적극 노력했다. 

특히, 회의 운영 및 세입·세출안 심사, 일반안건 처리, 군정 질문과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체계적인 실전 기법 등 의정활동과 연계한 구체적인 사례 위주의 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기법을 배워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정책 중심의 의회로 거듭나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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